[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이광수가 시트콤과 만나니 시너지가 폭발했다. 이 조합, 포에버다.
이광수는 지난 6일 5회를 끝으로 종영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원작 조석, 극본 이병훈 권혜수 김연지, 연출 하병훈)에서 웹툰 작가 조석으로 변신, 전무후무 코믹 연기를 펼쳤다. 극은 누구보다 독특한 조석의 가족과 여자친구 애봉이(정소민)의 코믹한 일상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한 시트콤이다. ‘마음의 소리’가 매 방송마다 화제를 모으며 폭소유발 시트콤이 된 데는 단연 이광수의 공이 컸다.
우선 이광수의 전매특허 억울하고 불쌍한 표정이 ‘마음의 소리’를 만나 빛을 발했다. 집안의 실세 권정권(김미경)에게 타박을 받았고, 웹툰 관계자(김강현)에게 무시를 당했다. 본격 작가가 되도 그의 찌질한 감성은 계속됐다.
특히 ‘다큐멘터리’ 에피소드에서 조석은 잘 나가는 작가인 척 하려고 온갖 허세를 부렸지만 번번이 민망한 상황을 맞았다. 인지도가 없어 어린이들의 인기도에 밀렸고, 차가 없어 친구의 외제차를 빌렸지만 작동법을 몰랐다. 그럴 때마다 보는 사람을 폭소케 하는 표정 연기는 그의 진가를 깨닫게 했다.
이광수는 노출 연기도 서슴지 않으며 열연했다. 초반 ‘집으로’ 에피소드에서 그는 공용화장실 이용 후 휴지가 없는데다가 옆 칸 사람에게 바지까지 빼앗겼다. 설상가상 속옷까지 버렸고 결국 하체탈의 상태로 도시를 활보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그보다 더 심한 전신 노출을 시도했다. 바닥을 애벌레처럼 기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웃기지만 마냥 가벼운 연기는 아니라는 점이 이광수의 특장점이다. 그는 로맨스도, 웹툰 작가를 향한 열망도 눈에 담아내며 몰입을 높였다. 성인이 된 후 다시 만난 애봉이와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은 설렘까지 유발했다. 웹툰 작가가 된 이후 초심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다시금 꿈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그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광수와 시트콤의 하모니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2009년 ‘하이킥’ 시리즈인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황정음, 유인나, 신세경 등과 호흡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킨 것. 당시 백수 캐릭터로 출연한 그는 긴 팔다리를 허우적대거나 ‘모기 춤’을 추며 시트콤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이광수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코믹한 모습을 앞세우면서도 반전 감성 연기를 더하며 존재감을 펼쳐왔다. 이광수가 ‘믿고 보는 배우’가 된 까닭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이광수는 지난 6일 5회를 끝으로 종영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원작 조석, 극본 이병훈 권혜수 김연지, 연출 하병훈)에서 웹툰 작가 조석으로 변신, 전무후무 코믹 연기를 펼쳤다. 극은 누구보다 독특한 조석의 가족과 여자친구 애봉이(정소민)의 코믹한 일상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한 시트콤이다. ‘마음의 소리’가 매 방송마다 화제를 모으며 폭소유발 시트콤이 된 데는 단연 이광수의 공이 컸다.
우선 이광수의 전매특허 억울하고 불쌍한 표정이 ‘마음의 소리’를 만나 빛을 발했다. 집안의 실세 권정권(김미경)에게 타박을 받았고, 웹툰 관계자(김강현)에게 무시를 당했다. 본격 작가가 되도 그의 찌질한 감성은 계속됐다.
특히 ‘다큐멘터리’ 에피소드에서 조석은 잘 나가는 작가인 척 하려고 온갖 허세를 부렸지만 번번이 민망한 상황을 맞았다. 인지도가 없어 어린이들의 인기도에 밀렸고, 차가 없어 친구의 외제차를 빌렸지만 작동법을 몰랐다. 그럴 때마다 보는 사람을 폭소케 하는 표정 연기는 그의 진가를 깨닫게 했다.
이광수는 노출 연기도 서슴지 않으며 열연했다. 초반 ‘집으로’ 에피소드에서 그는 공용화장실 이용 후 휴지가 없는데다가 옆 칸 사람에게 바지까지 빼앗겼다. 설상가상 속옷까지 버렸고 결국 하체탈의 상태로 도시를 활보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그보다 더 심한 전신 노출을 시도했다. 바닥을 애벌레처럼 기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웃기지만 마냥 가벼운 연기는 아니라는 점이 이광수의 특장점이다. 그는 로맨스도, 웹툰 작가를 향한 열망도 눈에 담아내며 몰입을 높였다. 성인이 된 후 다시 만난 애봉이와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은 설렘까지 유발했다. 웹툰 작가가 된 이후 초심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다시금 꿈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그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광수와 시트콤의 하모니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2009년 ‘하이킥’ 시리즈인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황정음, 유인나, 신세경 등과 호흡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킨 것. 당시 백수 캐릭터로 출연한 그는 긴 팔다리를 허우적대거나 ‘모기 춤’을 추며 시트콤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이광수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코믹한 모습을 앞세우면서도 반전 감성 연기를 더하며 존재감을 펼쳐왔다. 이광수가 ‘믿고 보는 배우’가 된 까닭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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