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방송화면 캡처
김정일이 한국 드라마를 보여주고 똑같이 제작하라고 지시했던 것이 밝혀졌다.

8일 방송되는 채널A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진행된 태영호 전 공사 단독 인터뷰가 공개된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김정일이 한국 이순신 드라마를 고위 간부에 보여 주고, 똑같이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북한 최고위층에 해당했던 황병서 총정치국장이나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역시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이순신 드라마를 봤다고 밝힌 것.

또한 태영호 전 공사는 “최근 북한에서는 새로운 드라마와 영화가 전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며 한류 드라마, 영화 유입으로 북한 주민들의 수준이 높아져 창작물을 내놓기가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뼈 빠지게 고민해 영화를 만들어도 북한 주민들은 더 이상 수령님을 찬양하는 작품을 보고 싶지 않아 한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영호 전 공사의 한국에서의 새해 계획과 이만갑 시청자에게 남긴 특별한 약속이 공개된다. 또한 평양 내부자 출신의 탈북 미남·미녀들이 밝히는 김부자의 1급 비밀도 방송될 예정이다.

예능 최초로 진행된 태영호 전 공사 단독 인터뷰는 8일 일요일 오후 11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희석, 박은혜가 진행하는 종편 최장수 프로그램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북한 출신 새터민들이 출연해 남북 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남북소통 버라이어티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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