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공유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돌아오니 속도 없이 좋다.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가 신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매 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인기의 중심에는 전무후무한 도깨비 캐릭터를 연기하는 공유가 있다. 공유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만나 신드롬을 이끄는 중이다.
공유가 연기하는 김신은 고려시대 무신으로 살다 주군의 칼날에 죽음을 맞은 후 불멸의 삶을 살게 된 도깨비다. 가슴이 박힌 검을 뽑아 자신을 무(無)로 돌아가게 할 도깨비 신부를 기다렸고, 결국 검을 뽑을 수 있는 지은탁(김고은)을 만났다. 하지만 지은탁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만 김신은 평생 끝내고 싶었던 불멸의 삶을 이어가고자 한다.
신(神)과 운명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 안에서 공유는 마냥 무겁지도, 마냥 가볍지도 않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900년 이상을 살며 봐야 했던 숱한 죽음들과 여동생 김선(유인나)에 대한 그리움을 눈빛에 담아내는 것은 물론, 세입자 저승사자(이동욱)와는 코믹한 브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첫사랑 지은탁과 함께 있을 땐 질투부터 사랑스러움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공유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 지난 2016년은 색다른 공유를 볼 수 있던 해였다. 영화 ‘남과 여’에서는 전도연과 함께 감성멜로연기를 펼쳤고,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좀비영화 ‘부산행’에서는 좀비에 맞서는 한 아이의 아빠로 변신해 재앙을 벗어나려는 처절함을 보여줬다. 일제강점기 배경의 ‘밀정’에서는 의열단 리더를 연기하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공유 is 뭔들’이지만, 그럼에도 공유는 로맨틱 코미디를 만났을 때 빛을 발했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로 남아있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는 까칠함과 로맨틱함으로 오가며 여심을 사로잡았고,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관객수에도 공유와 임수정의 로맨스가 회자됐다.
없던 로맨스도 생기게 만드는 훈훈한 외모도 한 몫 하지만, 공유는 극중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듯한 눈빛으로 극의 몰입을 배가한다. 특히 최근 ‘도깨비’에서 성인이 된 지은탁에게 키스한 후 그를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눈빛은 극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너와 함께 한 모든 날이 눈부셨다” “첫 사랑이었다” 등 내뱉는 대사마다 로맨틱한 명대사로 만드는 것 역시 공유의 힘이다.
그러니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 ‘도깨비’를 통해 약 4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공유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공유의 여심저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가 신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매 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인기의 중심에는 전무후무한 도깨비 캐릭터를 연기하는 공유가 있다. 공유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만나 신드롬을 이끄는 중이다.
공유가 연기하는 김신은 고려시대 무신으로 살다 주군의 칼날에 죽음을 맞은 후 불멸의 삶을 살게 된 도깨비다. 가슴이 박힌 검을 뽑아 자신을 무(無)로 돌아가게 할 도깨비 신부를 기다렸고, 결국 검을 뽑을 수 있는 지은탁(김고은)을 만났다. 하지만 지은탁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만 김신은 평생 끝내고 싶었던 불멸의 삶을 이어가고자 한다.
신(神)과 운명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 안에서 공유는 마냥 무겁지도, 마냥 가볍지도 않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900년 이상을 살며 봐야 했던 숱한 죽음들과 여동생 김선(유인나)에 대한 그리움을 눈빛에 담아내는 것은 물론, 세입자 저승사자(이동욱)와는 코믹한 브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첫사랑 지은탁과 함께 있을 땐 질투부터 사랑스러움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공유 is 뭔들’이지만, 그럼에도 공유는 로맨틱 코미디를 만났을 때 빛을 발했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로 남아있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는 까칠함과 로맨틱함으로 오가며 여심을 사로잡았고,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관객수에도 공유와 임수정의 로맨스가 회자됐다.
없던 로맨스도 생기게 만드는 훈훈한 외모도 한 몫 하지만, 공유는 극중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듯한 눈빛으로 극의 몰입을 배가한다. 특히 최근 ‘도깨비’에서 성인이 된 지은탁에게 키스한 후 그를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눈빛은 극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너와 함께 한 모든 날이 눈부셨다” “첫 사랑이었다” 등 내뱉는 대사마다 로맨틱한 명대사로 만드는 것 역시 공유의 힘이다.
그러니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 ‘도깨비’를 통해 약 4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공유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공유의 여심저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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