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우주소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우주소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우주소녀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우주소녀는 지난 4일 미니앨범 3집 ‘프롬. 우주소녀(From. WJSN)’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아직 데뷔한 지 만 1년이 되지 않은 새내기 걸그룹이지만, 이들의 음악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는 성장과정이 눈에 보이는 팀이기 때문이다.

우주소녀의 데뷔곡 ‘모모모’는 첫사랑을, ‘비밀이야’가 짝사랑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타이틀곡 ‘너에게 닿기를’은 운명적 사랑에 발을 내딛는 소녀들의 수줍은 심정을 얘기했다. 노래를 통해 우주소녀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무대에서도 우주소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모모모’에서는 치어리더 콘셉트로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갔고, ‘비밀이야’에서는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우주’의 느낌과 ‘소녀’의 이미지를 번갈아가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우주소녀 ‘너에게 닿기를’ MV /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우주소녀 ‘너에게 닿기를’ MV /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뮤직비디오도 우주소녀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작 ‘비밀이야’의 후속편 성격을 가진 ‘너에게 닿기’를 뮤직비디오에서 초능력 학교의 일원으로 등장하는 멤버들은 몰래 학교를 벗어나 신비로운 대자연에서 자유로움을 즐긴다. ‘귀여운 일탈’이라는 두렵고도 설레는 순간을 맞이한 ‘우주소녀’의 멤버들은 저마다 매력을 드러내며, 신비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너에게 닿기를’은 지난 4일 공개 이후 엠넷닷컴 1위, 올레뮤직 3위 등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고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톱100을 지키고 있다. S.E.S.·신화와 같은 1세대 아이돌을 비롯해 AOA·악동뮤지션·에이프릴 등 다수의 팀이 경쟁하고 있는 음원차트에서 데뷔한 지 만 1년이 안 되는 걸그룹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지난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컴백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우주소녀는 오는 6일 KBS2 ‘뮤직뱅크’, 7일 MBC ‘쇼! 음악중심’, 8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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