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허준재(이민호)와 심청(전지현)은 자신만의 비밀을 서로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그들의 사랑은 더 깊어졌다. 허준재는 심청에 자신들의 운명일지도 모르는 전생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담령(이민호)과 세화(전지현)의 비극적인 결말을 비밀로 한다. 한편, 허준재는 심청덕분에 우연히 어머니 모유란(나영희)과 상봉하게 된다.
리뷰
세상에는 두 가지 색의 거짓말이 있다. 빨간 거짓말과 하얀 거짓말. 허준재(이민호)와 심청(전지현)을 아프게 하는 강서희(황신혜)와 허치현(이지훈)은 빨간 거짓말의 탈을 썼다면 허준재가 심청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은 하얀 거짓말이다.
담령(이민호)과 세화(전지현)의 전생을 이야기해주던 허준재는 이들의 결말을 묻는 심청에 “잘 살아. 예쁜 아이들도 낳고, 아주 오래 행복하게 함께 늙어가”라며 거짓말한다. 허준재는 잘 알지도 못하는 자신의 마음으로 심청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심청은 해피엔딩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린다. 거짓이 아닌 진짜가 되고 싶어하는 심청에게 허준재는 ‘진짜 해피엔딩’을 심청에 선물해줄 수 있을까. 폭우 속 우산아래서 어깨를 걸치고 발 맞춰 걷듯 해피엔딩은 아니더라도 고난과 역경을 함께 맞아주는 게 허준재의 사랑일지도.
빨간색에 흰색을 섞으면 분홍색이 되듯 무조건 피하고, 기억을 지우기 보단 아팠던 빨간 거짓말들의 기억까지 품으며 끝내 심청이 분홍색 진주를 만들기 바란다.
한편, 허치현은 흑화했고, 그에 힘을 실어줄 마대영(성동일)을 만났다. 동시에 강서희의 과거가 조금씩 수면위로 오르기 시작하고 허준재는 어머니 모유란(나영희)과 재회하게 된다. 모자의 상봉이 이들의 전생을 바꿀 수 있는 제 2막을 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수다 포인트
– 이민호♥전지현, 둘 다 욕심내도 돼요
– 문소리, 막장 드라마보는 시청자인 줄 ‘제일 신났네’
– 춤신춤왕 전지현
– 홍진경, 마음의 울림은 주연이 아닌 조연이 말한다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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