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오금비’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오금비’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금비’ 서현철이 사기꾼 인생을 청산하고 새 출발을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이하 오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 연출 김영조) 14회에서는 서현철(공길호 역)이 오지호(모휘철 역), 이인혜(허재경 역)와 함께 새롭게 사업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길호(서현철)는 재경(이인혜)과 둘이서 사기 치는 것 말고 제대로 된 사업을 해보기로 다짐했다. 휘철(오지호)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에 길호는 “크리스마스 날 너가 만든 트리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재경이랑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마음을 다 잡았다.

휘철은 이런 길호의 모습에 “이제 형도 정신이 드나보다”며 내심 뿌듯해했다. 그리고 재경은 휘철에게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휘철은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아픈 금비(허정은)를 입양하려면 입양기관의 심사를 통과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뚜렷한 직업이 있어 생계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해야했기에 이들과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길호는 휘철에게 “너가 대표하라”고 말하며 똘똘 뭉쳤다. 그리고 이들은 심부름센터 ‘부름’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내걸고 사기 치며 먹고 사는 것이 아닌 진짜 일을 시작했다.

이어 휘철은 길호와 재경에게 “불륜, 남 뒷조사, 불법, 탈법적인 일은 절대 하면 안 된다”며 못 박았고, 이에 길호는 “안 한다. 근데 우리가 이런 정상적인 일을 한다니까 왠지 찡하다”고 말하며 진지함 속에서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날 금비는 죽음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는 병원에서 만난 친구 은수를 위해서 직접 아동 연극 준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휘철은 물론이고 길호와 재경도 금비가 주인공인 연극에 합류해 물심양면으로 도우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도 서현철은 사기꾼 인생을 접고 새 출발을 하는 설렘 가득한 모습에서부터 휘철에게 금비의 건강상태를 접하고 폭풍 오열하는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깨알 같은 존재감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현철은 현재 연극 ‘톡톡’과 ‘우리의 여자들’에서 각각 프레드와 폴 역을 맡아 공연 중이다. 이어 최근 뮤지컬 ‘그날들’의 서울 공연을 마치고 지방을 돌며 관객과 만나며 안방극장과 무대를 오가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현철이 출연하는 ‘오 마이 금비’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