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 2017년 1월 4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허준재(이민호)는 최면을 통해 자신과 심청(전지현)의 전생을 본다. 전생의 담령(이민호)은 세화(전지현)를 구하다 함께 죽고, 마대영(성동일)의 전생인 양대감(성동일)이 자신들을 죽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대영 역시 최면으로 자신의 전생을 보고 담령과 세화를 죽인 것은 자신의 전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리뷰
담령(이민호)과 세화(전지현)의 전생은 비극이었다. 인어 세화를 사랑하게 된 담령은 기억을 잃은 후에도 다시 세화를 만났다. 이들을 괴롭히는 것은 양대감(성동일). 쫓기던 두 사람은 결국 그들의 손에 죽게 됐다. 인간과 인어의 비극적인 최후였다.

안타깝게도 전생의 운명은 현생에서도 이어졌다. 허준재(이민호)와 심청(전지현)은 다시 만나 운명적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됐지만 양대감이 환생한 마대영이 이들을 위협했다. 그 배후엔 강서희(황신혜)와 허치현(이지훈)이 있었다. 전생에서와 같이 이들은 현생에서도 이들을 압박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려 했다.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허준재가 자신의 전생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일들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말인즉슨 이들이 놓여질 운명을 어쩌면 바꿀 수도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허준재는 운명을 바꾸고자 했다. 담령이 바랐듯 자신과 심청은 다른 운명에 살기 위해 나섰다.

그런데 이미 전생에서 벌어진 운명이 너무도 비극이었기 때문일까. 허준재는 다소 조심스럽다. 계속해서 심청에게 자신이 없어도 살라고 했다. 그러나 심청은 허준재의 사랑 없이는 심장이 굳는다. 고로 허준재가 없으면 바다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인간들의 세상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이다.

허준재는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심청 역시 자신의 속내가 허준재에게 들린다는 것, 즉 허준재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제 이들은 모든 것을 알게 됐다. 그런 만큼 시청자들 바람대로 이들이 전생의 굴레에서 벗어나 현생에서 제발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수다포인트
– 이민호?전지현, 사랑 싸움일랑 하지 말아요
– 이민호는 도대체 언제 엄마 나영희를 만날까
– 이희준 소름돋는 연기, 인어 죽이는 진짜 범인인 줄 착각했잖아요
– 착각쟁이 신혜선, 이젠 얄밉지 않은 귀요미
– 흑화한 이지훈, 검은 속내였던가요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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