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송래퍼: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시행착오가 되게 많았다. 회사(스나이퍼 사운드)에 들어와서 방황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음악부터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등 모든 걸 저 혼자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한 곡 내기도 벅찼었다. 그런 저를 회사의 수장 MC스나이퍼 형님이 잡아주셨다. 덕분에 스물다섯 곡 정도를 만들었다. 앨범 색에 맞춰 일곱 곡을 추렸다. 첫 앨범이라 부담도 됐는데, 이제 감이 좀 잡혔다.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10. 부담이라고 하면, 어떤 부담인가?
송래퍼: 많은 곡을 한 색깔로 압축시킨다는 게 힘들었다. 저는 색깔이 없는 뮤지션이었다.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제일 힘들었다.
10. 송래퍼의 정체성, 발견했나?
송래퍼: 외롭고 힘든 사람이더라. 술자리를 좋아하고 친구들 만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몰랐다. 어느 날 MC스나이퍼 형님이랑 술 한 잔 하고, 취한 김에 사장님한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나중에 장문의 메시지를 읽어 보니 힘들고 외롭다는 이야기를 했더라. 20줄 정도.(웃음) 그 내용이 타이틀곡 ‘제발’의 가사가 됐다. 나도 몰랐던 나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됐다.
10. 앨범을 들어봤다. 가벼운 느낌은 아니었다. 자전적 이야기를 가사로 풀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송래퍼: 한번 듣고 말 음악보다, 멀리 돌아갈지라도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 뮤지션이 되자는 마음이 앞섰다. 가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
10. 특히 신경쓴 곡이 있다면?
송래퍼: 타이틀곡 ‘제발’이 아닐까 싶다. 올 여름에 회사에서 2주간 합숙을 했다. 그 첫날 바로 나온 곡이다. 2~3평 남짓한 공간에서 먹고 자고 가사만 썼다. 외로움이 배가 되더라.(웃음) 24시간, 자는 시간 빼고 가사를 썼다. 제일 애착이 간다.
10. 합숙이라면, 혼자 회사에서 지낸 건가?
송래퍼: MC스나이퍼 형님도 함께 하셨다. 사실 MC스나이퍼 형님이 결혼을 하시고 육아를 하시느라 바쁘신데(웃음) 같이 회사에서 자고 옆에서 지켜봐주셨다. 한 번 할 때 집중해서 하는 걸 좋아하신다. 저는 사실 처음에 (그런 것을) 싫어했다. 방에서 편하게 하고 싶은데(웃음) 하고 나니까 왜 그렇게 하셨는지 알겠더라. 집중도가 달라지고 가사 퀄리티도 높아졌다.
10. 아까 과거의 송래퍼를 색깔 없는 뮤지션이었다고 평했다.
송래퍼:귀가 얇은 편이다. 사람들 의견에 많이 휘둘려서 뚝심이 없었다. (누군가) 시키는 대로 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그런 음악들이 잘 안됐다. 심지어 저도 (제 음악을) 안 들었다. 이번 앨범은 그것에서 탈피해 제 음악적 색깔의 연장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10. ‘백 인 더 데이(Back In The Day)’ 가사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오디션을 봤다는 내용이었다.
송래퍼: 고등학생 때였던 것 같다. 우연찮게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보다 무엇이든 해보고 싶었다. 원래 오디션 영상을 얼굴이 나오게 찍었어야 했는데, 저는 사진만 걸어 놓고 랩을 녹음해서 보냈다. 결국 8강까지 올라가고 떨어졌다. 하나의 추억이다.
10. Mnet ‘쇼미더머니’ 시즌 1 출연 경력도 있다.
송래퍼: ‘쇼미더머니’가 유명해지기 전이었다. 방탄소년단 오디션에 지원했을 때와 같은 마음이었다. 어느 날 하교를 하는데 전화가 왔다. ‘이런 힙합 프로그램을 만들 건데 지원해볼 생각이 없냐’고. 인터넷에서 제 음악을 듣고 연락을 한 거다. 잃을 것이 없어서 지원했다.
10. 그때 지금 수장인 MC스나이퍼의 크루로 활약했다.
송래퍼: 1차 오디션을 MC스나이퍼 형님이 합격을 시켜주셨다. 거기서 떨어졌으면 지금 뭘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웃음) 처음으로 저를 알아주신 분이었다. 감사하다.
10. 당시에도 최종 파트너 선정에서 탈락했다. 경쟁자가 로꼬(당시 권혁우로 참가)였다.
송래퍼: 로꼬 형이랑 엄청 친했다. 맨날 만나서 이야기하고 놀러가고 그랬다. 형이 우승하고 바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적어졌다. 어린 마음에 배가 아프기도 했다. 지금은 언제든 연락하면 만날 수 있는 사이다. 응원하고 축복한다.
10. ‘쇼미더머니’ 당시 본명 송승민으로 활약했다. 지금 활동명은 송래퍼다. 직설적인 이름이다.(웃음)
송래퍼: 사실 중학교 때 별명이다. 노래방 가서 랩하고 이러니까 친구들이 송래퍼라고 했다. 진지하게 이 이름을 쓸 생각은 없었다. 바꿀 생각도 엄청 많이 했다. 멋있는 이름도 찾아보고 조언도 많이 들었는데, 이미 오랫동안 들어온 이름이라 그런지 쉽게 못 바꾸겠더라. 그래도 송래퍼를 한 번 들으면 강렬하다고 하시더라.
10. 인상 깊게 들은 트랙은 ‘방파제’다. 화자(話者)가 동생을 둔 형이다.
송래퍼: 친동생이 한 명 있다. 동생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도 속으로만 앓는 친구였다. 그러던 동생이 군대에 가게 됐다. 우연히 동생 방에서 일기장을 봤다. 어떤 사건 이후로 자신의 성격이 변한 것 같다고, 일기장에 고백했더라. 울컥하고 마음이 아팠다. 한 달 동안 충격에 빠졌었다. 이 이야기를 내가 해도 되는지 고민했다. 동생에게 또 상처를 줄 수 있지 않나. 동생과 통화를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동생에게 힘이 되고 싶어서, 이제는 내가 동생을 구해주고 싶은 마음에 가사를 썼다. 그 트랙을 저도 무척 좋아한다.
10. 반면, ‘바지 내려’는 워딩이 세다. ‘요즘 래퍼들의 머니 스웨그(Swag)를 비판하는 곡’이라고 소갯말을 적었더라.
송래퍼: 아.(웃음) 저만의 차별점을 두고 싶은 게 있다. 최근 일부 힙합이 가지는 획일화된 주제가 좀 아쉬웠다. 피처링해주신 비도승우 형과 MC스나이퍼 형님도 공감해주셨다.
10. 그럼, 송래퍼의 스웨그는 무엇인가?
송래퍼: 자기 이야기를 했을 때의 멋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해서 청중을 감동시키고 울리고 움직이게 할 때 래퍼의 멋이 난다고 생각한다.
10. 어떻게 힙합에 빠졌나?
송래퍼: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SBS ‘진실게임’에 아웃사이더가 나온 걸 봤을 때였다. 세상에서 말을 제일 빨리하는 사람으로 나와서 막 랩을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그 뒤로 아웃사이더를 찾다보니까 MC스나이퍼, 배치기 등 뮤지션들을 알게 됐다. 지금 회사 선배님들이다. 매일 노래방에 가서 우리 회사 노래를 불렀다.(웃음) 결국 그 회사까지 들어오게 됐다. 드라마틱한 과정을 거쳤다.
10. 슬럼프는 없었나?
송래퍼: 이번 앨범 내기 전까지였던 것 같다. 회사 말 안 듣고 혼자 하겠다고 까불던 때였다.(웃음)
10. 송래퍼를, 색깔로 정의해보자.
송래퍼: 회색? 딱 흰색과 검은색의 중간이다. 사실 좀 더 검은색에 가까운데, 아, 짙은 회색으로 하겠다.(웃음) 음악으로 치유 받아 밝음을 바라보며 사는 검은색인 것 같다.
10. 목표가 있다면?
송래퍼: 오랫동안 방황하고 다잡은 뚝심이니만큼 이제는 한 길만 걸어가고 싶다. 이 뚝심으로 잘 돼야 주변 사람들도 더 챙기고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송래퍼가 14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정식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미니음반 타이틀은 ‘더 로커(The Locker)’. 로커는 자물쇠가 달린 사물함을 뜻한다. 자물쇠를 열자, 그 안에 담긴 송래퍼의 음악이, 그리고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Mnet ‘쇼미더머니’ 시즌1 출신이자 방탄소년단 오디션을 본 이력도 있다는,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은 송래퍼의 첫 번째 목소리.10. 송래퍼로 발표하는, 첫 번째 정식 앨범이다. 소감부터 들어보자.
송래퍼: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시행착오가 되게 많았다. 회사(스나이퍼 사운드)에 들어와서 방황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음악부터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등 모든 걸 저 혼자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한 곡 내기도 벅찼었다. 그런 저를 회사의 수장 MC스나이퍼 형님이 잡아주셨다. 덕분에 스물다섯 곡 정도를 만들었다. 앨범 색에 맞춰 일곱 곡을 추렸다. 첫 앨범이라 부담도 됐는데, 이제 감이 좀 잡혔다.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10. 부담이라고 하면, 어떤 부담인가?
송래퍼: 많은 곡을 한 색깔로 압축시킨다는 게 힘들었다. 저는 색깔이 없는 뮤지션이었다.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제일 힘들었다.
10. 송래퍼의 정체성, 발견했나?
송래퍼: 외롭고 힘든 사람이더라. 술자리를 좋아하고 친구들 만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몰랐다. 어느 날 MC스나이퍼 형님이랑 술 한 잔 하고, 취한 김에 사장님한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나중에 장문의 메시지를 읽어 보니 힘들고 외롭다는 이야기를 했더라. 20줄 정도.(웃음) 그 내용이 타이틀곡 ‘제발’의 가사가 됐다. 나도 몰랐던 나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됐다.
송래퍼: 한번 듣고 말 음악보다, 멀리 돌아갈지라도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 뮤지션이 되자는 마음이 앞섰다. 가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
10. 특히 신경쓴 곡이 있다면?
송래퍼: 타이틀곡 ‘제발’이 아닐까 싶다. 올 여름에 회사에서 2주간 합숙을 했다. 그 첫날 바로 나온 곡이다. 2~3평 남짓한 공간에서 먹고 자고 가사만 썼다. 외로움이 배가 되더라.(웃음) 24시간, 자는 시간 빼고 가사를 썼다. 제일 애착이 간다.
10. 합숙이라면, 혼자 회사에서 지낸 건가?
송래퍼: MC스나이퍼 형님도 함께 하셨다. 사실 MC스나이퍼 형님이 결혼을 하시고 육아를 하시느라 바쁘신데(웃음) 같이 회사에서 자고 옆에서 지켜봐주셨다. 한 번 할 때 집중해서 하는 걸 좋아하신다. 저는 사실 처음에 (그런 것을) 싫어했다. 방에서 편하게 하고 싶은데(웃음) 하고 나니까 왜 그렇게 하셨는지 알겠더라. 집중도가 달라지고 가사 퀄리티도 높아졌다.
송래퍼:귀가 얇은 편이다. 사람들 의견에 많이 휘둘려서 뚝심이 없었다. (누군가) 시키는 대로 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그런 음악들이 잘 안됐다. 심지어 저도 (제 음악을) 안 들었다. 이번 앨범은 그것에서 탈피해 제 음악적 색깔의 연장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10. ‘백 인 더 데이(Back In The Day)’ 가사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오디션을 봤다는 내용이었다.
송래퍼: 고등학생 때였던 것 같다. 우연찮게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보다 무엇이든 해보고 싶었다. 원래 오디션 영상을 얼굴이 나오게 찍었어야 했는데, 저는 사진만 걸어 놓고 랩을 녹음해서 보냈다. 결국 8강까지 올라가고 떨어졌다. 하나의 추억이다.
10. Mnet ‘쇼미더머니’ 시즌 1 출연 경력도 있다.
송래퍼: ‘쇼미더머니’가 유명해지기 전이었다. 방탄소년단 오디션에 지원했을 때와 같은 마음이었다. 어느 날 하교를 하는데 전화가 왔다. ‘이런 힙합 프로그램을 만들 건데 지원해볼 생각이 없냐’고. 인터넷에서 제 음악을 듣고 연락을 한 거다. 잃을 것이 없어서 지원했다.
10. 그때 지금 수장인 MC스나이퍼의 크루로 활약했다.
송래퍼: 1차 오디션을 MC스나이퍼 형님이 합격을 시켜주셨다. 거기서 떨어졌으면 지금 뭘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웃음) 처음으로 저를 알아주신 분이었다. 감사하다.
10. 당시에도 최종 파트너 선정에서 탈락했다. 경쟁자가 로꼬(당시 권혁우로 참가)였다.
송래퍼: 로꼬 형이랑 엄청 친했다. 맨날 만나서 이야기하고 놀러가고 그랬다. 형이 우승하고 바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적어졌다. 어린 마음에 배가 아프기도 했다. 지금은 언제든 연락하면 만날 수 있는 사이다. 응원하고 축복한다.
송래퍼: 사실 중학교 때 별명이다. 노래방 가서 랩하고 이러니까 친구들이 송래퍼라고 했다. 진지하게 이 이름을 쓸 생각은 없었다. 바꿀 생각도 엄청 많이 했다. 멋있는 이름도 찾아보고 조언도 많이 들었는데, 이미 오랫동안 들어온 이름이라 그런지 쉽게 못 바꾸겠더라. 그래도 송래퍼를 한 번 들으면 강렬하다고 하시더라.
10. 인상 깊게 들은 트랙은 ‘방파제’다. 화자(話者)가 동생을 둔 형이다.
송래퍼: 친동생이 한 명 있다. 동생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도 속으로만 앓는 친구였다. 그러던 동생이 군대에 가게 됐다. 우연히 동생 방에서 일기장을 봤다. 어떤 사건 이후로 자신의 성격이 변한 것 같다고, 일기장에 고백했더라. 울컥하고 마음이 아팠다. 한 달 동안 충격에 빠졌었다. 이 이야기를 내가 해도 되는지 고민했다. 동생에게 또 상처를 줄 수 있지 않나. 동생과 통화를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동생에게 힘이 되고 싶어서, 이제는 내가 동생을 구해주고 싶은 마음에 가사를 썼다. 그 트랙을 저도 무척 좋아한다.
10. 반면, ‘바지 내려’는 워딩이 세다. ‘요즘 래퍼들의 머니 스웨그(Swag)를 비판하는 곡’이라고 소갯말을 적었더라.
송래퍼: 아.(웃음) 저만의 차별점을 두고 싶은 게 있다. 최근 일부 힙합이 가지는 획일화된 주제가 좀 아쉬웠다. 피처링해주신 비도승우 형과 MC스나이퍼 형님도 공감해주셨다.
10. 그럼, 송래퍼의 스웨그는 무엇인가?
송래퍼: 자기 이야기를 했을 때의 멋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해서 청중을 감동시키고 울리고 움직이게 할 때 래퍼의 멋이 난다고 생각한다.
송래퍼: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SBS ‘진실게임’에 아웃사이더가 나온 걸 봤을 때였다. 세상에서 말을 제일 빨리하는 사람으로 나와서 막 랩을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그 뒤로 아웃사이더를 찾다보니까 MC스나이퍼, 배치기 등 뮤지션들을 알게 됐다. 지금 회사 선배님들이다. 매일 노래방에 가서 우리 회사 노래를 불렀다.(웃음) 결국 그 회사까지 들어오게 됐다. 드라마틱한 과정을 거쳤다.
10. 슬럼프는 없었나?
송래퍼: 이번 앨범 내기 전까지였던 것 같다. 회사 말 안 듣고 혼자 하겠다고 까불던 때였다.(웃음)
10. 송래퍼를, 색깔로 정의해보자.
송래퍼: 회색? 딱 흰색과 검은색의 중간이다. 사실 좀 더 검은색에 가까운데, 아, 짙은 회색으로 하겠다.(웃음) 음악으로 치유 받아 밝음을 바라보며 사는 검은색인 것 같다.
10. 목표가 있다면?
송래퍼: 오랫동안 방황하고 다잡은 뚝심이니만큼 이제는 한 길만 걸어가고 싶다. 이 뚝심으로 잘 돼야 주변 사람들도 더 챙기고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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