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첫 방송되는 JTBC ‘팬텀싱어’에서 윤상의 극찬을 받은 참가자가 등장한다. 뮤지컬 ‘위키드’에서 ‘피에로’역을 맡는 등 뮤지컬계 라이징 스타로 손꼽히는 유망주 고은성이 그 주인공. 고은성은 이미 시원시원하면서도 감미로운 보컬, 준수한 외모로 뮤지컬계에선 상당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신예로 그의 ‘팬텀싱어’ 오디션 지원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빼곡한 공연 일정에도 평소 세계적 크로스 오버 그룹 ‘일디보’를 무척 좋아해 망설임 없이 참가신청 했다는 고은성이 최종 예심서 선보인 노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OST ‘대성당들의 시대’이다. 등장부터 준수한 외모로 다른 참가자들은 물론 ‘팬텀싱어’ 프로듀서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그는 불어로 노래를 소화하며 뮤지컬 무대서 갈고 닦은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윤상은 “팬텀싱어는 최고의 4중창 그룹을 만드는 것인 만큼 앞으로 모든 심사 기준은 고은성을 기준으로 남은 세 명의 멤버를 찾는 마음으로 보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윤종신은 “너무 섣부른 거 아니냐”며 반발, 오디션장의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하지만 윤상은 “무척 아름다운 무대였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윤종신과 윤상과의 신경전은 오디션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됐다. 쟁쟁한 이력과 음악 전공자들 사이, 비전공자로 당당히 무대에 오른 한 참가자의 노래에 대해 윤종신이 “어설픈데 왜 이렇게 감동적이지”라며 호평을 하자, 윤상은 “나에게는 잘하는 부분이 20% 밖에 안 들렸다” 고 하는 등 시종 엇갈린 심사평을 내놓았다.
‘팬텀싱어’ 제작진은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자존심과 애정이 넘치는 분들인 만큼 참가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날카롭고 양보 없는 심사평으로 긴장감 넘치는 오디션장을 연출했다”며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오디션 전문가로 꼽히는 윤종신과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꼽히는 윤상의 음악적 자존심을 건 팽팽한 대립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을 결성하는 프로젝트, JTBC ‘팬텀싱어’는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