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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 1334회 2015년 12월 27일 일요일 저녁 6시 25분

다섯줄 요약
‘해병대 특집’ 수색대대는 물에서, 산악대대는 산에서의 훈련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극강의 훈련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숨을 멎게 만드는 아찔한 훈련들이 시작된다. 수색대대에서는 포항 도심 속, 형산강 다리 위에서 실제 낙하 훈련이 펼쳐져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 산악대대에서는 고공레펠, 15m, 30m 훈련을 선보여 극강 유격 훈련의 기초를 보여줬다.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는 훈련에서 살아남는 해병대는 누구인가?

리뷰
오늘도 수색대대 이정구 행정관은 큰 웃음을 담당했다. 그는 지킬 앤 하이드와 같은 모습으로 해병 멤버들을 들었다 놨다. 해병대 수색대대의 훈련은 물에서 시작해서 물로 끝나는 훈련. 건물 높이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려야 하는 아찔한 훈련은 생명과도 직결된 훈련이다. 때문에 아수라 백작과 같은 모습으로 천사와 악마 두 얼굴을 오가며 행정관은 해병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격려와 호된 꾸짖음, 그리고 주옥같은 명언들로 정신을 쏙 빼놓는 등 돌변하는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훈련을 마치고 실제 대교에서 뛰어 내리는 훈련은 실전인 만큼 멤버들의 심장을 멎게 만들었다. 안전장치 없이 대교에서 뛰어 내리는 것은 난관 중의 난관. 해병대에서 다양한 훈련으로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공포가 배가 된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긴장시켰다. 특히 김동준 해병은 사시나무 떨 듯 떨리는 와중에도 진심어린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행정관은 과업을 진행하며 맘에 드는 것 하나도 없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훈련에 임하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며 해병들을 위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해병대원들의 끈끈한 전우애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대교 낙하 훈련에서는 서로를 격려하며 과업을 무사히 마치는 등 큰 감동을 주었다. 반면 멤버들이 춤, 노래, 랩, 개그까지 빈틈없이 소화하며 선임들의 점수를 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재롱잔치는 지루한 훈련 중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친해진만큼 군기도 함께 빠지는 법. 삿대질이 난무하는 화합의 장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 등 해병대만의 엄격한 군기가 엿보여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멤버들 개개인의 노력에 있다. 산악대대에서도, 수색대대에서도 고소공포증 등 개인적인 공포는 이미 중요한 것이 아닌 게 돼버렸다. 그 모든 힘든 과정을 잊고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전해진다는 것이 중요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에 다시 한 번 뜨거운 응원이 필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다포인트
- 김동준의 고소공포증을 이겨 낸 훈련,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 허경환, 파리가 미끄러지는 피부의 비결은 비흡연?
- 딘딘의 박서준 닮은꼴설. 여성 시청자들 부들부들?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일밤-진짜 사나이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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