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무도
혼용무도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가 선정됐다.

20일 교수신문은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혼용무도가 꼽혔다고 밝혔다. 설문에 응한 대학교수 880여 명 가운데 60%에 가까운 사람이 이 단어를 선택했다.

혼용무도는 논어의 천하무도에서 유래한 말로, 세상이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나라의 예법과 도의가 무너진 상태를 뜻하는 무도와 무능한 정치 지도자를 뜻하는 혼군과 용군, 즉 혼용이 합쳐진 것.

메르스 사태 등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 무능한 정치권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꼬집는 것으로 보인다.

사자성어 후보 5개 가운데 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은 건 사시이비(似是而非)로, 겉은 옳은 것 같지만 속은 틀렸다는 뜻이다. 이어 물고기를 모두 퍼내 물고기를 잡는다는 뜻의 갈택이어(竭澤而漁), 달걀을 쌓은 것 같은 위태로운 형태를 뜻하는 위여누란(危如累卵) 등도 차례로 뒤를 따랐다.

온라인 이슈팀
사진. 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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