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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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34회 2015년 12월 19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 요약
사기(?)를 치는 백종원의 요리 방송.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기미작가에게 가짜 바이젠을 만들어주며 방송을 시작했다. ‘꿀잼’으로 소문난 김동현의 방송은 후반전 역시 모르모트PD와 상승세를 탔다. 이말년은 역시 특유의 ‘병맛’ 감성으로 시청자와 소통했다. 한혜연과 김구라는 전반전과 같은 내용으로 방송을 보여줬다. 그 결과 1등은 백종원이 2등은 김동현이 차지하며 방송이 끝났다.

리뷰
이전보다 계획적이긴 하지만 임팩트가 부족했다고 스스로를 피드백 하는 이말년. 그의 말처럼 방송에서의 임팩트는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중요한 요소이다. 후반전에도 여전히 임팩트가 없을 거라고 말했지만, 그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포춘 쿠키’를 대신해 그의 방송의 임팩트를 살려준 제작진의 ‘쿠키’CG. 비록 원본을 보지 못한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제작진의 CG는 완벽하게 이말년 방송에서 임팩트를 터트렸기 때문이다.

‘왼쪽이 액셀러레이터이냐’는 문구를 이용해 완성한 초보운전 스티커. 이 역시 CG를 이용한 좋은 예. 불쌍하게 보여야하는 것이 초보운전 스티커의 포인트라는 이말년의 입담은 웃지 않을 수 없다. 재밌는 콘텐츠와 좋은 문구를 뽑아내는 출연자의 센스, 마무리를 장식한 CG까지. 스티커 한 장을 만들면서도 삼박자를 고루 갖춘 이말년의 다음방송이 기대된다.

이말년뿐만이 아니다.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듯 기미작가와 너무도 자연스럽게 후반전을 진행하는 백종원. 그가 변하지 않았듯 그의 주재료인 설탕 사용도 변하지 않았다. 설탕을 쓰면서 CG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백종원의 노력.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백종원의 설탕만 보면 달려드는 제작진의 CG는 시청자를 폭소하게 만든다. 모르모트PD와 권도우FD 그리고 기미작가와 장군작가까지. 여러 방면에서 열심히 일하는 제작진의 노고에 박수를 치고 싶다.

하는 말마다 지키지 못하고, 허세를 장착해 말하는 김동현. 덩치에 맞지는 않지만 그의 변명이 귀엽게 느껴져서일까, 그의 허세는 비호감이 아닌 호감으로 보인다. 강인한 이미지의 그가 엉덩이로 이름 쓰는 모습까지 보여주다니. 강인한 이미지에 귀여움까지 얻어가는 이동현 이득 방송은 첫 출연에 2등이라는 쾌거를 얻었다. 다음엔 1등이 되기 위해, 또 권도우FD에게 다시 도전하지 위해 다시 나오길 기대해 본다.

수다 포인트
-일취월장하는 기미작가의 미모.
-일어나세요, 모르모트PD여…(눈물)
-김동현씨, 다음엔 1위 했으면 좋겠다♥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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