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인디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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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음악이 가득한 가요 시장에서 홍대 인디 밴드들이 힘을 모아 따뜻한 어쿠스틱 크리스마스 캐롤을 주제로 컴필레이션 음반을 출시했다.
홍대 인디 신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음악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인디 뮤지션 한살차이, 빨간의자, 호소’ 등이 한데 모여 크리스마스 캐롤 음반을 발매한 것.

뷰티풀민트라이프, H.AN.D, GMF등 올해 각종 페스티벌과 음반 발매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감성 듀오 호소는 슬픈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한 ‘당신의 겨울은 따뜻한가요’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는 보통의 크리스마스 음악과는 달리 마음속 한편에 묻어둔 유난히 춥고 아팠던 겨울 기억의 조각들을 록 발라드로 풀어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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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트랙스 신인 발굴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밴드인 빨간의자는 기존 유명 캐롤과 빨간의자의 곡을 엮어 ‘빨간캐럴’이라는 재치 있는 크리스마스 메들리 캐럴송을 만들어 냈다. 특유의 개성이 돋보이는 이 곡은 이승철의 11집 ‘MY LOVE’ 수록곡 ’40분 차를 타야해’를 작사, 작곡하고 ‘제2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입상을 거둔 리더 수경이 만든 곡이다.

강주은은 ‘산타 마을의 빨간요정들’이라는 연주곡으로 참여했다. 발랄한 피아노 연주와 따뜻한 바이올린 선율 그리고 긴장감을 유도하는 퍼커션의 리듬이 돋보이는 이 곡은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BGM으로 사용되는 등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 등 TV 속 달콤한 장면에서 자주 BGM으로 사용돼 ‘달달한 음악의 대명사’로 급부상한 한살 차이는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리곤 했던 설레고 따뜻한 동심을 담은 곡 ‘winter is coming’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추운 겨울 날씨와 같은 차가운 현실 속에서 앞만 바라 보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마냥 추운 겨울이 아닌, 설레고 따뜻한 기억으로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써 내려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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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의 타이틀 곡은 참여 뮤지션들이 모두 참여한 단체 곡 ‘특별한 크리스마스’이다.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따뜻한 하모니로 담아냈다. 지난 8일 음원 발매한 후 일주일 만에 음악사이트 멜론 장르 인기차트에 오르는 등 인디 음악 마니아 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팝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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