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올 한 해 스크린에서 가장 반짝였던 스타들의 작품을 모아 상영하는 ‘2015 CINE ICON: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이하 씨네아이콘)이 12월 25일부터 열흘간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펼쳐진다.

‘2015 씨네 아이콘’은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국내외 남녀 배우 4인방의 작품을 상영하는 ‘ICON OF THE YEAR(아이콘 오브 더 이어)’ 섹션, 내년이 더욱 궁금한 빛나는 신예들을 모은 ‘CINE ICON(씨네 아이콘)’ 섹션, KT&G 상상마당이 소개하는 2015년 기대주의 작품을 모은 ‘2016 NEW ICON(뉴 아이콘)’ 섹션 등 3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2015년 최고의 배우 ‘ICON OF THE YEAR’

 ‘ICON OF THE YEAR’
‘ICON OF THE YEAR’
올해의 아이콘 ‘ICON OF THE YEAR(아이콘 오브 더 이어)’에는 ‘무뢰한’의 전도연,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정재영,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샤를리즈 테론, ‘폭스캐처’의 스티브 카렐이 선정됐다.

‘무뢰한’의 전도연은 살인자의 여자 ‘김혜경’으로 분해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제24회부일영화상, 제15회디렉터스컷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서 ‘함춘수’를 연기한 정재영은 이번 영화를 통해 제9회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제35회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하여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제68회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해외 배우로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이자 재관람 열풍의 주역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샤를리즈 테론과 ‘폭스캐처’의 스티브 카렐이 선정되었다. 샤를리즈 테론은 전대미문의 여성 캐릭터인 ‘퓨리오사’를 통해 전형적인 장르물의 틀을 파괴하고 색다른 여성 캐릭터를 제시하면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브루스 올마이티’(2003), ‘40살까지 못해본 남자’(2005) 등 코미디 연기를 전문으로 하던 스티브 카렐은 ‘폭스캐처’에서 모든 관객들의 예상을 뒤엎고 서늘한 표정과 말투를 통해 완벽히 ‘존 듀폰’으로 변모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스크린의 새로운 스타 ‘CINE ICON’!

무제-3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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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개성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인 신예 스타들도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먼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박소담은 신비로운 외모와 더불어 안정적인 연기로 영화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일조했으며, 이후 ‘사도’, ‘베테랑’, ‘검은 사제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류준열은 2015년 상반기 한국독립영화 사상 최단, 최다 관객수를 동원한 영화 ‘소셜포비아’로 씨네 아이콘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순박한 청년 ‘유스케’로 분해 관객들을 설레게 한 이와세 료, ‘엑스 마키나’를 통해 인공지능로봇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한 알리시아 비칸데르, ‘더 랍스터’의 호텔 메이드를 연기하며 씬 스틸러로 활약한 그리스 배우 아리안 라베드, ‘생 로랑’에서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을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해낸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 ‘팔로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운 존재에 쫓기는 ‘제이’역을 맡으면서 할리우드 블루칩으로 부상한 마이카 먼로도 씨네 아이콘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할리우드판 ‘렛미인’(2010)의 주연을 맡았던 코디 스밋 맥피는 사랑을 찾아 서부에 온 소년을 연기한 ‘슬로우 웨스트’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앳된 얼굴과 장난기 넘치는 웃음 속에 감춰둔 탄탄한 복근 등 다양한 반전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태론 에거튼은 ‘청춘의 증언’으로, ‘나를 찾아줘’의 ‘그레타’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롤라 커크는 ‘프란시스 하’(2014), ‘위아영’(2015)의 노아 바움백 감독의 신작 ‘미스트리스 아메키라’로 씨네 아이콘에 선정되어 스크린을 통해 다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2016 NEW ICON’을 통해 미리 만나는 미래의 스타!

 미래의 스타
미래의 스타
‘2015 씨네 아이콘’에서는 미개봉 신작 상영을 통해 2016년 가장 주목할만한 기대주를 소개하는 ‘2016 NEW ICON’ 섹션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영화제에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초인’의 라이징 스타 김고은, 김정현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신연식 감독 신작 ‘프랑스 영화처럼’을 통해 미국 인기드라마 ‘워킹 데드’ 시리즈로 유명한 스티븐 연과 대표적인 걸그룹 시스타 다솜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소셜포비아’로 씨네 아이콘에 선정된 류준열이 출연한 신작 ‘글로리데이’에서는 총 3명의 뉴 아이콘을 선정하여 화제다.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를 통해 일찌감치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지수, 아이돌 그룹 엑소의 수호, 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해 주목 받고 있는 김희찬까지 차세대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신예스타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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