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리멤버'
'리멤버'
‘리멤버’ 주연배우 4인방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의 ‘타이틀컷’이 첫 공개됐다.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하 ‘리멤버’)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천재 변호사의 ‘휴먼 멜로 드라마’다. 영화 ‘변호인’ 윤현호 작가의 안방극장 데뷔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8일 ‘리멤버’측은 역동적으로 견인할 주연배우 4인방의 캐릭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캐릭터 카탈로그’를 공개했다.

서진우(유승호)지금까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던 최강 비주얼의 고등학교 중퇴 최연소 변호사.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엄마와 형을 떠나보내 아버지 서재혁(전광렬)만이 유일한 혈육이다. 그런데 아버지가 여대생을 살해한 죄목으로 법정에 서고 사형수가 되면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 나선다.

무엇보다 서진우는 눈으로 본 모든 것, 귀로 들은 모든 것, 가슴이 느낀 모든 감정을 뇌에 무한 저장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을 갖고 있다. 초능력 수준의 기억력은 과거의 어떤 순간이라도 되돌아가 미처 놓쳤던 단서를 다시 찾아낼 수 있는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이 능력은 잊고 싶은 기억을 잊지 못하게 하는, 커다란 고통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진우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버지의 기억을 대신하는 존재가 돼야 한다.

특히 ‘리멤버’를 통해 군 제대 후 2년 6개월 만에 지상파에 복귀하는 유승호는 카리스마와 지성미, 상남자의 느낌을 탑재한 수트 차림의 변호사로, 본격 성인 신고식을 올린다. 유승호가 보여줄 18세부터 22세까지를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은 물론, 박민영과의 섬세한 연상연하 커플 로맨스, 박성웅과의 뜨거운 브로맨스, 전광렬과의 절절한 부자호흡이 눈 여겨볼 포인트다.

이인아(박민영)는 인권과 정의 실현을 강조하는 씩씩한 법대생이었다가 검사가 되고, 훗날 변호사로 거듭나며 성장한다. 더욱이 낮에는 법대생으로, 밤에는 피자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도와 피자배달을 하는 이중생활녀(女)로 활약하는 것.

특히 인아는 박진감 넘치게 흘러갈 ‘리멤버’에서 ‘멜로’를 담당한다. 진우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려 긴박하게 사투를 벌이는 동안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따뜻하고 든든하게 진우를 보듬어주는 것. 아버지가 유일한 혈육이었던 진우에게 있어 인아는 큰 버팀목이 된다.

더욱이 인아는 진우와 이웃에 살면서 우연히 부딪히고 운명적으로 마주하면서 엉뚱발랄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 측은함과 오지랖으로 시작했던 진우에 대한 인아의 관심이 어떻게 사랑으로 커 나갈지, 인아는 어떤 성장과 변화를 보여줄 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박동호(박성웅)는 난생 처음 보는 파격적인 변호사의 모습을 선보인다. 지방법대 출신으로 억센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박동호가 빽바지와 빽구두 등 ‘올 화이트 깔맞춤 패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분홍, 보라, 연두 등 총천연색을 넘나드는 이탈리아제 명품 양복을 입고 등장하는 것. 심지어 등에 용문신까지 하고 있어 얼핏 보면 사채업자처럼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주변에는 조폭들이 가족처럼 둘러싸고 있다. 어릴 적 아버지를 여의고 석 사장(이원종)이라는 조폭 두목의 보살핌 아래 자랐던 박동호는 석 사장의 도움을 받아 사시에 도전, 겨우 변호사가 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돈만 밝히던 승률 100% 변호사 박동호는 진우로부터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달라는 의뢰를 받은 후 새로운 인생 판로를 달리게 된다. 그냥 보기에는 거칠고 무식해 보이지만, 한 수 앞서는 머리싸움과 끈끈한 의리가 박동호의 숨겨진 매력이다. 박동호가 진우와 함께 그려나갈 법정에서의 사투, 그리고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끈질기게 이어지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남규만은 부와 권력, 모든 걸 갖췄지만 유일하게 인간성이 없는 인물. 더군다나 분노조절장애까지 갖춘 안하무인 인물이다. ‘리멤버’ 속 남규만은 대한민국 대표 밉상 캐릭터로 등극할 예정이다.

특히 남궁민은 카메라 밖에서도 남규만처럼 행동하게 될 때가 있다고 밝힐 만큼 완벽히 남규만 역할에 빙의한 상태. 남궁민은 이미 촬영장에서 소름이 끼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스태프들이 최고로 꼽는 ‘신 스틸러’로 인정받고 있다. 남궁민은 너무 밉지만, 시선을 뗄 수 없는 카리스마와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남여경 역할을 맡아 유승호, 박민영과 삼각관계를 그려나갈 정혜성, 그리고 알츠하이머에 걸린 억울한 사형수 역할을 명품 연기로 승화시킬 전광렬, 존재감 있는 베테랑 연기파 배우 이원종, 이시언, 엄효섭, 정인기, 박현숙, 맹상훈 등이 드라마 ‘리멤버’의 70분을 70초처럼 꽉 채워줄 예정이다.

로고스필름 측은 “2015년 하반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되리라 믿는다”며 “작품성과 연기력으로 정면 승부하겠다는 생각으로 드라마의 본질, 이야기의 중심을 잃지 않으려 제작진, 배우진 모두 노력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도 곧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멤버’는 오는 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로고스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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