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싸이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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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정규 음반으로 돌아왔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건 ‘나팔바지’와 ‘대디(DADDY)’이다.

싸이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7집 음반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신곡 소개와 소감 등을 밝혔다.

특히 그는 ‘강남스타일’ 대히트 이후 내놓는 정규 7집의 타이틀 넘버의 탄생 비화를 설명했다.

먼저 ‘대디’를 두고 “푸른 꿈에 부풀어 있던, 여전히 ‘난 마돈나의 친구야’라고 생각한 지난해 어느 날 만든 노래”라며 “가사에는 국외를 생각한 코드도 들어가 있고, 기본적으로 한국말 가사지만 후렴구에 영어 반복구가 이뤄지는 등 해외 활동 당시 만든 곡이기 때문에 지향하는 점이 국내 팬들이 원하는 예전 노래와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팔바지’에 대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걸 다시 해보자고 마음먹은 올해 만든 곡”이라며 “두 곡은 만든 시점이 달라서 카테고리를 ‘작년 작품’과 ‘올해 만든 작품’으로 나눌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또 “상기되고 들뜬 마음을 다잡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이 안될 때는 술밖에 방법이 없더라”며 “술로 다스리고 달랬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로써 싸이는 ‘강남스타일’ 이후 3년 5개월 만에 새 음반 ‘칠집 싸이다’로 복귀를 알렸다. 이 음반은 청량감 넘치는 시원함과 흥, 그리고 존재감을 강조했으며, 싸이만의 독특한 재기발랄함과 개성을 담아냈다

‘나팔바지’는 싸이와 유건형이 작곡, 싸이가 작사를 맡은 곡이다. 7, 80년대 리듬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복고풍의 트랙. 유머러스한 가사로 재미를 더했다. ‘DADDY’는 유건형, 테디, Future Bounce가 만들어낸 작품으로, 가렬하고 독특한 신스 사운드가 주축이 된 빠른 템포의 중독성있는 댄스곡이다. 걸그룹 투애니원(2NE1) 씨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싸이는 오는 12월 1일 자정 ‘칠집싸이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을 발표하고, 12월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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