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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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아기사자’ 구자욱이 평생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구자욱은 2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서울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에서 올 시즌 신인왕으로 호명됐다. 100표 가운데 60표를 얻은 구자욱은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되었다.

구자욱은 올 시즌 김하성(넥센), 조무근(kt)과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김하성과 조무근 역시 신인왕을 받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 성적을 남겼다. 김하성은 19홈런-22도루를 기록하며 20-20을 아쉽게 놓쳤고, 조무근은 kt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며 8승 5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신인왕 레이스 승자는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97득점에 출루율 0.417, 장타율 0.534를 기록했다. OPS가 0.951에 달한다. 리그 타율 3위, 출루율 10위, 득점 10위, OPS 12위다.

타율은 고(故) 장효조 감독이 1983년 기록한 신인 최고타율 0.369에는 못 미치지만, ‘양신’ 양준혁이 1993년 세운 0.341은 넘어섰다. 역대 신인 타율 2위다. 여기에 역대 1군 첫해 최다인 23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도 세웠다. KBO의 유권해석에 따라 ‘신인 첫 해’의 지위를 받지는 못했지만, 사실상 신인 한 시즌 최다 경기 연속안타 신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훈훈한 외모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구자욱이 신인왕에 오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볼만 하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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