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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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측은 손아섭이 MLB 진출에 실패할 때 포스팅 금액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7시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포스팅이 종료된 후 롯데 자이언츠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포스팅 결과 전달 이후 4일 이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수락 여부를 알려줘야 하는 롯데는 포스팅 수용금액에 대한 기준을 정하지 않고 있고 관계자는 23일 “금액을 직접 받아보고 그때부터 고민과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손아섭이지만 구단 측은 헐값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손아섭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눠보고 필요의 경우 손아섭과도 직접 연락할 예정이다. 현재 손아섭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면제혜택을 받아 23일 세종시 32사단 훈련소에 입소했으며 올해까지 4주 군사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구단 측은 포스팅 도전이 실패할 경우 금액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금액이 너무 터무니없게 나왔을 경우 손아섭의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데다, 애매한 금액이 나왔을 경우에도 더 큰 논란을 만들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양현종(기아 타이거즈)의 경우에도 구단이 끝까지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성공과 실패의 여부를 떠나 손아섭이라는 선수를 미국에서 어떤 정도의 가치로 보느냐의 척도로 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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