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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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11월 12일 (목) 밤 10시

다섯줄요약
새벽녘에 또 다른 연쇄살인의 피해자가 발견되면서 새로운 단서가 드러나고, 경찰 수사에도 진전이 보이기 시작한다. 소윤(문근영)은 혜진(장희진)이 자신의 불치병 때문에 마을로 돌아온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충격적인 사실에 비통해한다. 한편 연쇄살인과 혜진의 죽음에 연관성이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던 우재(육성재)는 연쇄살인범이 김혜진에게 감정적 동요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소윤에게 이야기 한다.

리뷰
드디어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밝혀졌다. 아가씨(최재웅)가 살인범으로 확인되면서 섬뜩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극 초반 아가씨는 단순히 김혜진 전말의 목격자쯤으로 치부되었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그의 행동에 의심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는 와중에 연쇄살인범이 아가씨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도 모자라, 이제 그가 한소윤에게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 어떤 위험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와중에 그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있던 소윤이 위기에 빠져 더 큰 긴장감을 가져오고 있다.

한편, 윤지숙(신은경)의 이중성에 서기현(온주완)은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고 말았다. 윤지숙은 사진 파문으로 기현과 남편 모두에게 버려질 위기에까지 놓였다. 반면 강주희(장소연)는 서창권(정성모)을 옥죌 수 있는 타임캡슐을 이용하여 해원 중고를 결국 손에 넣었다. 강주희의 치밀한 계획으로 이제는 미술선생 건우(박은석)와 마을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건우의 마음이 돌아서면서 그녀의 계획도 수포에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건우의 친부가 마을로 돌아오는 상황에서 강주희의 행보가 오직 사랑 때문인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가영(이열음)이 파브리병을 앓고 있다는 것도 확실해진 상황에서 가영과 김혜진의 혈육관계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졌다. 친자 확인 검사에서도 일치판정이 났고, 아버지가 같은 자매임도 드러났다. 혜진이 살기위해 아치아라로 왔고,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였다는 것도 알려진 상황에서 김혜진의 혈육찾기가 곧 그녀 죽음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임은 확실해 보인다.

다양한 떡밥들이 투척되는 가운데 이야기는 사실상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때문에 왜 김혜진 혈육찾기를 하게 된 것인지도 잠시 헷갈릴 지경.“어째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네요”라는 박순경의 대사처럼 이야기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김혜진의 엄마쪽 유전자 혈육과 아버지쪽 유전자의 혈육, 피가 섞이지 않은 동생 소윤까지. 그만큼 김혜진 가족찾기는 그녀의 죽음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한소윤은 아가씨에게 살해당할 위기에까지 놓였다. 극이 후반부로 치닫을수록 섬뜩한 긴장감은 가을밤을 더욱 오싹하게 만들고 잇다.

수다포인트
- 연쇄살인범의 약물투여, 웃으며 죽는 피해자들? 섬뜩한 소재
– 살기 위해 가족을 찾던 혜진, 그녀의 정체 역시 궁금하다
– 연쇄살인사건과 김혜진 죽음, 그리고 아가씨의 관계는?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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