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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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올해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한국인 두번째 선수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6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손아섭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17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포스팅 입찰은 오는 금요일(현지시간)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롯데 구단은 토요일 승리 팀을 알게 된다. 롯데가 포스팅 금액을 받아들일 경우 포스팅 경쟁에서 승리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손아섭과 30일 동안 독점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고 구체적인 일정을 설명했다.

이어 “손아섭은 오프시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다. 앞서 1루수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1,285만 달러(한화 약 150억1,500만 원)의 포스팅 금액을 받고 현재 독점 연봉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 공시 후 4일 이내(토,일요일 제외)에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로 통보하게 되며, 이후 KBO는 롯데 구단의 수용 여부를 MLB 사무국에 4일 이내에 알려줘야 한다.

롯데 구단이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최고액을 응찰한 MLB 구단은 손아섭과 30일간의 독점계약 교섭권을 갖게 되며 롯데 구단이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손아섭 선수의 공시는 철회된다.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141안타 13홈런 54타점을 기록한 손아섭은 롯데가 최고 응찰액을 수용할 경우 오는 12월25일까지 독점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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