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슈가맨' 정승환
'슈가맨' 정승환
정승환이 ‘K팝스타4′ 이후 첫 공식 무대에 나선다.

정승환이 17일 오후 방송되는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이하 슈가맨)’에 출연한다. 지난 4월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4′ 준우승 이후 첫 공식 무대이자 첫 예능신고식이다.

공개된 예고편부터 새내기의 풋풋한 활약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승환은 너무 떨린 마음에 말을 더듬거나 말을 시켜도 “잘 모르겠다”며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등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정승환의 풋풋함 덕분에 유희열과의 케미스트리가 오히려 살아났다. 정승환은 ‘K팝스타4′ 이후 유희열 소속사 안테나뮤직과 계약하면서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었다. 유재석은 정승환의 풋풋함에 유희열 보고 “사장님 민망하시겠다”고 놀렸고, 유희열은 “계약해지하려고 지금”이라며 상황극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예능은 서툴지만, 감성은 농익었다. 정승환은 이미 ‘K팝스타4′ 당시 예선 무대에서 부른 ‘사랑에 빠지고 싶다’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검증받은 감성 보컬. 생방송 무대에서도 매무대 감정선을 살린 무대로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정승환이 어떤 ‘슈가맨’의 노래를 자신의 감성으로 재해석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미 예고편에서부터 돈스파이크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감정을 담아 노래 부르는 정승환의 모습이 살짝 공개됐다. ‘K팝스타4′ 준우승 이후 반 년만이다. 그 사이 정승환의 감성은 얼마나 더 깊어졌을까.

종현과의 대결도 관전포인트다. 정승환이 새파란 신인이라면, 종현은 베테랑 중에 베테랑. 8년차 아이돌이자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운 솔로 앨범과 소품집까지 보유한 종현도 만만치 않은 감성을 자랑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여기에 화려한 보컬 테크닉도 보유하고 있다. 종현의 능숙함과 정승환의 풋풋함이 색다른 조화를 예고한다.

종현과 정승환이 출연하는 ‘슈가맨’은 1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JTBC ‘슈가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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