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의 돌풍이 무섭다. 영화는 ‘007 스펙터’ 개봉에도 1위 자리를 지키며 장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은 11일 전국 22만 7,31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 218만 3,106명으로 영화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을 기점으로 200만을 돌파했다. 이는 2013년 11월 개봉한 ‘친구2’가 10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보다 3일 빠른 것으로 11월 역대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 속도이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금껏 한국 상업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오컬트’라는 장르와 김윤석과 강동원 박소담의 호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늘 수능일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검은 사제들’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의 ‘007 스펙터’는 같은 날 18만 6,714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8만 8,315명으로 2위로 데뷔했다. 내심 1위 자리를 노렸을 ‘007 스펙터’로서는 아쉬울 성적이다. ‘007 스펙터’가 반격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 포스터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