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든싱어4’ 7회의 원조가수는 록발라드의 황제, ‘돌아온 터프가이’ 김정민이다. ‘마지막 약속’, ‘슬픈 언약식’, ‘애인’, ‘무한지애’로 이어지는 네 번의 라운드에서 김정민과 다섯 명의 모창능력자가 대결을 펼친 결과, 김정민은 단 7표 차로 최종우승자가 됐다. 38표를 얻은 ‘제약회사 김정민’ 김종문이 준우승자가 됐다. 김정민과 모창능력자들이 함께 부르는 신곡 ‘먼 훗날에’ 무대로 ‘히든싱어4’ 김정민 편의 막이 내렸다.
리뷰
데뷔 21년차 록발라드의 제왕 김정민이 ‘히든싱어4’로 돌아왔다. MC 전현무에게 직접 전화해 왜 섭외 연락이 오지 않는지 묻고, 마침내 섭외 전화를 받게 되자 제작진이 민망해할 정도로 기뻐했을 만큼 ‘히든싱어’에 출연하기를 원했던 김정민은 드디어 서게 된 ‘히든싱어4’ 무대에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뿜어내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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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많은 연예인들이 김정민의 모창에 도전해왔기 때문에 ‘히든싱어4’ 김정민 편이 싱크로율이 높은 방송이 될 것임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다. 그러나 김정민의 모창을 했던 이들이 대개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히든싱어’의 모창능력자들은 달랐다. 김정민의 싸인을 받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모아왔던 CD를 한 아름 들고 나오고, 18년 전, 김정민과 전화 통화했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서는 김정민과 그의 노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느껴졌다.
원조가수 김정민은 그토록 원했던 ‘히든싱어’ 무대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20대 시절, 터프가이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그는 40대인 지금은 수다쟁이가 돼 있었다. 아기 아빠가 된 팬들과의 육아 이야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에서 이전과 같은 터프가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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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가요계에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 두려웠지만, 변함없이 자신의 음악을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드디어 용기를 내게 됐다는 그이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좋은 음악을 들려줄 ‘가수 김정민’의 모습을 기대하며, 그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수다포인트
– 김정민과 김민종의 차이는 비포장도로와 포장도로의 차이?
– ‘히든싱어’가 잉꼬부부 한 쌍을 갈라놓을 뻔. 김정민-루미코 부부,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김정민 씨의 수다의 비밀은 문화센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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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히든싱어4’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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