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헬로루키
헬로루키
‘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2015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의 영광은 에이퍼즈에게 돌아갔다.

지난 14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2015 올해의 헬로루키’는 MC 이승환, 최희의 사회로 약 3시간 동안 루키 6팀의 치열한 경합 무대와 국카스텐, 솔루션스×칵스, 함춘호×장필순, 전년도 대상 팀인 크랜필드의 축하 무대가 펼쳐졌다.

올해 3월부터 총 615팀이 지원해 1차 음원심사, 2차 오디션, 3차 본선을 거쳐 최종결선에 오른 6팀이 경합을 벌인 ‘2015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과 상금 1000만원을 거머쥔 영광의 주인공은 에이퍼즈.

에이퍼즈(A-FUZZ)는 펑크와 재즈의 합성어에서 따온 팀명으로, 재즈 사운드를 기반으로 펑키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는 여성 4인조 밴드다. 최근 EP ‘페이딩 라이츠(Fading Lights)’를 통해 단순한 모티프를 재기발랄하게 풀어나가는 전개와 힘 있는 연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경연 무대에서는 ‘레스큐 미(Rescue Me)’와 ‘신 넘버 원(Scene#1)’을 차례로 선보이며 강렬한 기타 선율과 더불어 멤버간의 유기적인 호흡으로 인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다음으로 우수상은 ‘보이즈 인 더 키친(Boys in the kitchen)’에게 돌아갔다. 작년 11월에 발표한 EP ‘보이즈 인 더 키친(Boys In The Kitchen)’의 수록곡 ‘비보(Bivo)’로 ‘2015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 록 노래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보이즈 인 더 키친은 개러지 록에 깔끔하게 얹어낸 팝 멜로디로 심사위원과 관객에게 어필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57’이 선정되었다. 어둡고 격렬한 개러지 펑크 록 밴드로 기타와 드럼 2인조임에도 불구하고 꽉 찬 사운드를 들려주며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기타리스트 함춘호, 심사위원단으로 자리한 뮤지션 방준석과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은 ‘2015 올해의 헬로루키‘ 6팀의 신선한 음악과 탄탄한 연주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상 시상에 나선 EBS 김병수 방송제작 본부장은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EBS 스페이스 공감’과 ’헬로루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BS가 주최하고 ‘EBS 스페이스 공감’이 주관하는 ‘2015 올해의 헬로루키’는 2007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총 132팀의 헬로루키를 선정했으며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게이트 플라워즈, 몽니, 칵스, 코어매거진 등 인디 씬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을 발굴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EBS 스페이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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