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조성진의 앨범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조성진의 앨범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이 6일 발매된 가운데,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구매 행렬을 이어갔다.

클래식 음반매장인 풍월당은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International Fryderyk Chopin Piano Competition)’에서 우승한 조성진의 앨범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이날 오전 9시 매장을 오픈했다. 이는 기존 오픈시간인 12시보다 무려 3시간 이를 시각.

이날 조성진의 앨범을 사기 위해 아침 7시 경부터 많은 팬들이 줄서 있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약 120명 조성진의 앨범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고 총 200명의 팬들이 조성진의 앨범을 가장 먼저 사기 위해 풍월당을 찾아 아이돌 못지않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조성진의 음반을 국내 최초로 구매한 1호 구매자 최재혁(26세) 씨는 “첫 구매자가 된다는 의미가 클 것 같아 이렇게 오게 됐다. 연주자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또한 음반을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일 먼저 동참하고 싶었다”라고 구매소감을 밝혔다. 조성진의 실황연주를 접한 것에 대해서는 “실황연주를 보고 특별하다고 생각이 들기 보다는 오히려 쇼팽의 본 모습을 탐구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풍월당 관계자는 “클래식 앨범 발매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풍월당 입사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건 처음이다. 반응이 좋을 것을 예상해 밤새 준비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놀랐다”고 전하며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이미 예약 주문만으로 인기 가요앨범을 제치고 온라인사이트 종합음반차트 1위를 기록하며 ‘조성진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에는 당시 콩쿠르 현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녹턴 op.48-1(Nocturne in C minor, Op. 48 No.1)’, ‘소나타 op.35(Sonata in B flat minor Op. 35)’, ‘폴로네이즈 op.53(Polonaise in A flat major Op. 53)’, ‘24개의 프렐류드 op.28(Prelude Op. 28 Nos. 1-24)’이 수록돼 있다.

수록 작품 중 ‘폴로네이즈 op.53’은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과 더불어 ‘폴로네이즈상(Fryderyk Chopin Society Prize For Best Performance Of A Polonaise)’을 안겨준 곡이어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유니버설뮤직에서는 조성진 앨범을 축하하며 국내 발매 반에 특별히 음악 평론가 박제성, 박종호, 피아니스트 김주영의 해설 글을 앨범 내지에 별도로 실었고, 초도 앨범에만 포스터와 사진엽서 5종 세트를 함께 제공한다.

풍월당 역시 팬들을 위한 쇼팽 책자 제공 및 쇼팽 관련 강연에 선착순 100명을 무료로 초대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외에 특정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조성진 구매 고객을 위한 클리어 파일과 책갈피를 직접 제작하여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조성진 앨범 발매를 기다린 팬들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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