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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2015 서울 슈퍼시리즈’가 국내 최초 돔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공식 개장경기를 치룬 가운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 고척돔에 일침을 가했다.
허구연은 고척돔을 향해 “많은 분들이 내가 돔구장을 외쳐서 돔구장에 만족할 것이라 오해하겠지만 나는 고척돔은 돔구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설계부터 다 엉망진창”이라고 비판했다.
또 “아직 고척돔을 가보지 않았지만 언론이나 사진을 통해 보더라도 선수단 더그아웃에 지붕이 없고 불펜이 지하에 있는 것이 말이 되는가. 관중석도 30개씩 붙어 있고 공간도 너무 협소하다. 차라리 그 돈으로 처음부터 잠실이나 넓은 곳에 돔으로 지었으면 깔끔하게 잘 지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달에 창원시에서 야구장을 새로 짓기 위한 설계도면을 가지고 찾아왔길래 이것저것 조언을 했다. 수원구장도 리모델링을 하면서 열 몇 번을 찾아와 조언을 구하더라. 이처럼 야구인들이 참여를 해 잘 지어야 하는데 전국 야구장 중에 고척돔만 한 번도 찾아와 조언을 구한 적이 없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고척돔에서 열리는 ‘2015 서울 슈퍼시리즈’는 5일 오후 6시 30분에 쿠바와의 2차전 경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