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작업들이고, 콘셉트였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6집 앨범 ‘베이직(BASIC)’ 뮤직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브아걸은 타이틀곡 ‘신세계’와 ‘웜홀’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수록곡 ‘아이스크림의 시간’ 풀버전과 수록곡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들려줬다.
총 10곡의 수록곡 제목들은 모두가 특이하다. 앨범명 ‘베이직’부터 슈뢰딩거의 방정식을 차용했고, ‘웜홀’, ‘신의 입자’, ‘아토믹(Atomic)’, ‘프랙탈(Fractal)’ 등 물리학에서 볼 법한 용어들이 등장한다. 브아걸이 기초(베이직)을 찾으려는 시도에서 출발해 세상의 본질이 무엇인가 탐구영역이 확장되면서 이번 앨범이 탄생됐다.
브아걸도 앨범 콘셉트를 듣고 당황했다. 가인은 “저희도 사실은 생각하지 못했던 콘셉트였다”며 “노래를 부르고, 안무를 하고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공부를 많이 했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뭐부터 해야 될지 몰라 고민을 하다가 나중에는 아무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니 새로운 세계에 대해 많이 상상했다”고 전했다. 나르샤도 “물론 처음은 어려웠다. 음악을 하는데 이런 학문적인 것까지 가야하나. 하지만 우리가 아니면 누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감히 생각했다. 상의를 많이 하고,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브아걸 아니면 누가 이런 콘셉트에 도전할 수 있을까. 거창한 물리학이 떠오르지만, 브아걸식으로 쉽게 풀었다. 미료는 “그대로 표현하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웜홀’을 ‘WORMHOLE’을 WARMHOLE’이라고 표현했듯이 사랑으로 음악을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풀었다”고 전했다.
‘베이직’은 세상의 본질을 알기 위한 물리학에 대해 브아걸의 기초를 알 수 있는 브아걸식 풀이가 담겼다. 브아걸은 ‘신세계’에 대해 “우리의 시작점이었던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도입부의 ‘딴’ 사운드가 신세계로 이동하는 듯한 모습이다”며 “우리는 원래 가창력을 무기로 시작했던 그룹이다. 우리의 가창력과 대중적으로 우리가 사랑을 받게 해줬던 퍼포먼스가 우리의 베이직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다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채웠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신세계’는 신세계로 가는 여정을 그린 노래다.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인트로, 브아걸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코러스, 컨템포러리 알앤비 스타일 베이스의 리드미컬함이 돋보이는 모타운 스타일의 곡이다. 보컬과 스트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글리치 테크닉과 신비로운 분위기의 브릿지 파트가 시공간의 왜곡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제아 특유의 시원한 창법이 돋보이며 네 사람이 각기 표현하는 퍼포먼스도 눈길을 끈다. 후렴구와 도입부에 등장한 각진 칼군무와 벌스 부분에 등장하는 섹시하면서도 고난도 개별 퍼포먼스가 화려함을 자랑한다. 나르샤는 “이번에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안무 연습에 투자를 하고 공을 들였다. 멤버들이 땀도 많이 흘리고, 시간도 많이 썼다. 칼군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각을 제대로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고 전했다. 가인은 “퍼포먼스는 사실 한계가 있다. 머릿속에 생각하는 그림은 말도 안 되게 하고 싶지만, 몸이 한계가 있다”며 웃었다. 제아는 “각자 캐릭터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 뮤직비디오 풀밭에서 했었던 2절 나르샤와 가인의 댄스도 관전포인트다. 후렴구에 ‘어디까지 보이니’라는 춤은 항공사 CF를 염두한 춤이 나온다. 그 춤도 포인트다”고 전했다.
‘신세계’ 뮤직비디오도 신비롭다. 가인은 “우리가 보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가 다른 차원에 가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자신의 자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나의 자아를 많이 생각했다. 개인씬에 대해 내가 생각지 못한 나의 자아에 대한 분장을 했다. 나는 온몸에 바디페인팅을 하고,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신세계’ 뮤직비디오에서 각각의 멤버들이 어떤 자아를 표현하려고 했는지 눈 여겨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결국 브아걸의 베이직은 음악이었다. 제아는 “요즘 양질의 것을 들고 나와도 금방금방 바뀌는 환경이다”며 “우리도 사실은 고민이 많았다. 프로듀서님과 우리가 선택한 것은 이게 히트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프리뷰 영상도 내보냈던 것이 곡들이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서다. 사실은 음악이 가장 좋아야 하는 것이고, 음악에 공을 많이 들였다. 들으시는 분들만이라도 계속 듣게 만들게 하고 싶다. 우리는 퍼포먼스도 있지만, 보컬과 랩이 진짜라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브아걸만이 할 수 있는 시도이자 브아걸의 기초에서 출발한 앨범이다. 브아걸의 정성에 대중의 감동할 수 있을까. 브아걸은 5일 0시 새 앨범 전곡을 공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6집 앨범 ‘베이직(BASIC)’ 뮤직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브아걸은 타이틀곡 ‘신세계’와 ‘웜홀’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수록곡 ‘아이스크림의 시간’ 풀버전과 수록곡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들려줬다.
총 10곡의 수록곡 제목들은 모두가 특이하다. 앨범명 ‘베이직’부터 슈뢰딩거의 방정식을 차용했고, ‘웜홀’, ‘신의 입자’, ‘아토믹(Atomic)’, ‘프랙탈(Fractal)’ 등 물리학에서 볼 법한 용어들이 등장한다. 브아걸이 기초(베이직)을 찾으려는 시도에서 출발해 세상의 본질이 무엇인가 탐구영역이 확장되면서 이번 앨범이 탄생됐다.
브아걸도 앨범 콘셉트를 듣고 당황했다. 가인은 “저희도 사실은 생각하지 못했던 콘셉트였다”며 “노래를 부르고, 안무를 하고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공부를 많이 했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뭐부터 해야 될지 몰라 고민을 하다가 나중에는 아무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니 새로운 세계에 대해 많이 상상했다”고 전했다. 나르샤도 “물론 처음은 어려웠다. 음악을 하는데 이런 학문적인 것까지 가야하나. 하지만 우리가 아니면 누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감히 생각했다. 상의를 많이 하고,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브아걸 아니면 누가 이런 콘셉트에 도전할 수 있을까. 거창한 물리학이 떠오르지만, 브아걸식으로 쉽게 풀었다. 미료는 “그대로 표현하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웜홀’을 ‘WORMHOLE’을 WARMHOLE’이라고 표현했듯이 사랑으로 음악을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풀었다”고 전했다.
‘베이직’은 세상의 본질을 알기 위한 물리학에 대해 브아걸의 기초를 알 수 있는 브아걸식 풀이가 담겼다. 브아걸은 ‘신세계’에 대해 “우리의 시작점이었던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도입부의 ‘딴’ 사운드가 신세계로 이동하는 듯한 모습이다”며 “우리는 원래 가창력을 무기로 시작했던 그룹이다. 우리의 가창력과 대중적으로 우리가 사랑을 받게 해줬던 퍼포먼스가 우리의 베이직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다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채웠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신세계’는 신세계로 가는 여정을 그린 노래다.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인트로, 브아걸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코러스, 컨템포러리 알앤비 스타일 베이스의 리드미컬함이 돋보이는 모타운 스타일의 곡이다. 보컬과 스트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글리치 테크닉과 신비로운 분위기의 브릿지 파트가 시공간의 왜곡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제아 특유의 시원한 창법이 돋보이며 네 사람이 각기 표현하는 퍼포먼스도 눈길을 끈다. 후렴구와 도입부에 등장한 각진 칼군무와 벌스 부분에 등장하는 섹시하면서도 고난도 개별 퍼포먼스가 화려함을 자랑한다. 나르샤는 “이번에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안무 연습에 투자를 하고 공을 들였다. 멤버들이 땀도 많이 흘리고, 시간도 많이 썼다. 칼군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각을 제대로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고 전했다. 가인은 “퍼포먼스는 사실 한계가 있다. 머릿속에 생각하는 그림은 말도 안 되게 하고 싶지만, 몸이 한계가 있다”며 웃었다. 제아는 “각자 캐릭터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 뮤직비디오 풀밭에서 했었던 2절 나르샤와 가인의 댄스도 관전포인트다. 후렴구에 ‘어디까지 보이니’라는 춤은 항공사 CF를 염두한 춤이 나온다. 그 춤도 포인트다”고 전했다.
‘신세계’ 뮤직비디오도 신비롭다. 가인은 “우리가 보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가 다른 차원에 가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자신의 자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나의 자아를 많이 생각했다. 개인씬에 대해 내가 생각지 못한 나의 자아에 대한 분장을 했다. 나는 온몸에 바디페인팅을 하고,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신세계’ 뮤직비디오에서 각각의 멤버들이 어떤 자아를 표현하려고 했는지 눈 여겨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결국 브아걸의 베이직은 음악이었다. 제아는 “요즘 양질의 것을 들고 나와도 금방금방 바뀌는 환경이다”며 “우리도 사실은 고민이 많았다. 프로듀서님과 우리가 선택한 것은 이게 히트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프리뷰 영상도 내보냈던 것이 곡들이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서다. 사실은 음악이 가장 좋아야 하는 것이고, 음악에 공을 많이 들였다. 들으시는 분들만이라도 계속 듣게 만들게 하고 싶다. 우리는 퍼포먼스도 있지만, 보컬과 랩이 진짜라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브아걸만이 할 수 있는 시도이자 브아걸의 기초에서 출발한 앨범이다. 브아걸의 정성에 대중의 감동할 수 있을까. 브아걸은 5일 0시 새 앨범 전곡을 공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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