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layout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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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을 빛낸 별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다.

29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2015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덕화, 전지현, 이문세, 아이유 등 29팀의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에는 분장스태프 박윤희. 연주자 박영용, 안무가 박윤희, 코미디언 옹알스, 작곡가 조영수, 걸그룹 걸스데이, 가수 박현빈, 그리고 소찬휘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걸스데이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활동,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현빈은 “10년 넘게 ‘곤드레 만드레’를 불렀더니 드디어 큰 상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그맨 김학래, 배우 이종석, 박신혜, 오달수, 뮤지컬배우 최정원, 가수 김종국과 아이유, 그룹 JYJ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표창을 받은 이종석은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에게 고맙고 빨리 작품에서 연기하겠다”고 말했고, 아이유는 “더 좋은 것을 부르고, 만들고,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신혜는 “어렸을 때는 마냥 좋아했던 연기였는데 이제는 누군가에겐 웃음을 선물하고 눈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 끼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수상 소감을 전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선 배우 오달수는 관객석에 앉아 있는 전지현을 향해 “오랜만에 봤는데 배가 불렀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통령 표창은 배우 전지현, 가수 이문세, 이용, 성우 이선영, 모델 김광수, 제작자 이호연과 정태성 등 총 7명이 수상했다.

전지현은 “벌써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될지… 너무 영광스럽다”며 “관객분들, 시청자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한류 확산에 이바지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문세는 “최근에 이렇다 할 히트곡도 없는데 히트곡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30년 이상 국민을 위해 음악하고 공연한 것에 대한 칭찬인 것 같다. 칭찬은 말도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지 않나.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 무대를 경마장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며 재치 있는 수상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문화훈장을 수훈한 이덕화는 “반가워요”라는 인사로 입을 뗐다. 이덕화는 “앞서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니 너무 일찍 올라온 것 같아 과분하다”며 “내가 생각해도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금 오랜 세월 주어진 대로 성의껏 열심히 해온 것 뿐인데 인정 받게 된 것 같고, 인정해주신 것 같아 고맙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이덕화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영광입니다”를 외치며 수훈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이덕화 외에도 음반 제작자 이성희, 코미디언 故 남성남, 가수 남일해, 디자이너 노라노, 방송작가 이희우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고 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포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공적 기간, 국내외 활동 및 업적, 대중문화산업계의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및 언론의 평판과 인지도 등 다양한 항목을 엄격하게 심사해 결정됐다.

#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명단

▲문화훈장: 이덕화(배우), 이성희(음반제작자), 故남성남(코미디언), 남일해(가수), 노라노(디자이너), 이희우(방송작가)

▲대통령표창: 전지현(배우), 이문세(가수), 이용(가수), 이선영(성우), 김광수(모델), 정태성(영화제작자), 이호연(음반제작자)

▲국무총리표창: 박신혜, 오달수, 이종석, 최정원(배우), 김종국, 아이유, JYJ(가수), 김학래(코미디언)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박현빈, 소찬휘, 걸스데이(가수), 조영수(작곡가), 박영용(연주자), 옹알스(코미디언), 배윤정(안무가), 박윤희(분장스태프)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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