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 연출 이은진, 김정현 / 제작 콘텐츠K, (유)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가 이색 연출법으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발칙하게 고고’에서 시도한 발칙한 발상들이 시청자들의 눈을 마구 현혹하고 있는 것. 이에 학원물의 특성을 잘 살려낸 색다른 요소들을 짚어보며 드라마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 느껴보고자 한다.
#1. 1인칭 가상연애, 내 남친이 이원근이 되는 순간! 숨멎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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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똑한 콧날, 사르르 녹는 눈웃음, 때로는 능글맞은 상남자로 변신해 심쿵을 안겨주는 반항엄친아 이원근(김열)이 내 남자친구가 된다면 어떤 마음일까? 영상 속 멋진 남자주인공 이원근이 마치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듯한 화면들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파고들었다. 카메라 가까이 얼굴을 대고 꽃미소를 날리는 그의 모습에 영상 소장 욕구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고.
#2. ‘72초 드라마’ 패러디, 깨알 재미 쏙쏙!
포도주를 포도주스로 착각해 취기가 오른 정은지(강연두)는 이원근이 자신에게 진짜 키스를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였다. 이에 랩과 같은 속사포 대사와 일인칭 내레이션 대사로 한 편의 광고를 연상시킨 정은지의 회상장면은 폭소를 유발했다. 약 72초 정도 길이의 짧은 시간 안에 속도감 있는 음악, 빠른 편집 기법, 속사포 내레이션 등으로 임팩트 있게 영상을 담아낸 ‘72초 드라마’ 패러디는 젊은 시청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