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4’ 4회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11시
다섯줄 요약
‘히든싱어4’ 4회의 원조가수는 가요계의 영원한 마왕 故신해철이었다. ‘재즈카페’, ‘날아라 병아리’, ‘그대에게’,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의 명곡의 향연 속에서 고인이 된 전설과 다섯 명의 팬의 대결이 벌어졌다. 원조가수인 故신해철은 3라운드까지는 단 한번도 1위를 하지 못하였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75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우승을 차지하였고, ‘가왕 신해철’ 정재훈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히든싱어4’의 마지막 무대는 넥스트의 이현섭과 모창능력자들이 함께 꾸미는 신해철의 유작 ‘Welcome to the Real World’로 마무리됐다.
리뷰
그야말로 웃다가 울고, 또 울다가도 웃게 하는 방송이었다. “‘히든싱어’ 최고의 역작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하였던 MC 전현무의 말처럼 ‘히든싱어4’ 신해철편은 ‘히든싱어’ 역사에 남을 최고의 방송이었다. ‘히든싱어4’에서 가장 준비 기간이 길었다는 이번 방송은 그 준비 기간에 걸맞은 훌륭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넥스트의 연주와 함께 한 출연진들의 헌정무대를 마련하고, 고인의 제자였던 모창능력자가 보관하고 있던 故신해철의 생전의 음성을 들려주는 등, 제작진은 이번 방송을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준비했다.
무엇보다도 시청자들에게 故신해철의 좋은 음악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다. 일단 故신해철의 라이브실황이나 음원에서 그의 음성만을 완벽하게 추출하여 모창능력자들의 라이브 음성과 크게 차이나지 않도록 하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4라운드에 걸친 라이브 무대를 시청자에게 잘 전달하기 위하여 음향에 최대한 신경 쓴 것도 느껴졌다. 특히 3라운드 ‘그대에게’ 무대의 연출이 압권이었는데, 무대 마지막에 비어있는 신해철 자리에 핀 조명을 비추고 그의 음성에 모창능력자들이 화음을 쌓아올리는 부분은 시청자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번 방송은 이제는 다시 들을 수 없게 된 ‘마왕’의 라이브를 다시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기에 제작진은 고인의 음악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사실 ‘히든싱어4’ 이번 방송이 돋보였던 것은 고인을 추모하는 태도, 그 자체였다. 오늘의 자리는 “그리워하기 위한 것이지 슬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남궁연의 말은 이번 방송의 방향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버린 고인 때문에 슬퍼하기보다는, 우리가 사랑했던 신해철의 모습과 그의 음악인생을 추억하며 한바탕 재미있게 놀다가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그래서 ‘히든싱어4’는 시종일관 유머가 넘쳐흘렀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고인을 추모하고자 한 것이다.
물론 원조가수가 몇 번 방에 있었는지 확인하는 순간, 열린 문 안으로 텅 비어있는 방을 바라보는 것은 여전히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슬픈 것은 이제 더는 그의 라이브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송은이의 말대로 ‘히든싱어4’ 신해철 편이 끝나는 것 자체가 너무도 아쉽다. ‘히든싱어4’는 신해철의 목소리를 부활시켜 다시는 들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그의 라이브를 들려준 기적 같은 무대였기 때문이다. 신해철의 목소리와 음악을 부활시키는 것, 이 아름다운 기적이 바로 ‘히든싱어4’가 ‘마왕’ 신해철에게 보내는 진정한 추모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수다포인트
– 기가 막히게 신해철 씨에게만 투표하는 ‘신해철 저격수’ 신대철 씨, 이것도 정말 대단한 능력입니다.
– ‘히든싱어4’는 매회 역대급 싱크로율 경신 중. 노래뿐만 아니라 외모, 목소리, 말투까지 똑같은 출연자는 처음이에요.
– 슬프다기보다는 그립습니다. 마왕, 당신이 보고 싶어요.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제공. JTBC ‘히든싱어4’ 방송화면 캡처
다섯줄 요약
‘히든싱어4’ 4회의 원조가수는 가요계의 영원한 마왕 故신해철이었다. ‘재즈카페’, ‘날아라 병아리’, ‘그대에게’,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의 명곡의 향연 속에서 고인이 된 전설과 다섯 명의 팬의 대결이 벌어졌다. 원조가수인 故신해철은 3라운드까지는 단 한번도 1위를 하지 못하였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75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우승을 차지하였고, ‘가왕 신해철’ 정재훈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히든싱어4’의 마지막 무대는 넥스트의 이현섭과 모창능력자들이 함께 꾸미는 신해철의 유작 ‘Welcome to the Real World’로 마무리됐다.
리뷰
그야말로 웃다가 울고, 또 울다가도 웃게 하는 방송이었다. “‘히든싱어’ 최고의 역작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하였던 MC 전현무의 말처럼 ‘히든싱어4’ 신해철편은 ‘히든싱어’ 역사에 남을 최고의 방송이었다. ‘히든싱어4’에서 가장 준비 기간이 길었다는 이번 방송은 그 준비 기간에 걸맞은 훌륭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넥스트의 연주와 함께 한 출연진들의 헌정무대를 마련하고, 고인의 제자였던 모창능력자가 보관하고 있던 故신해철의 생전의 음성을 들려주는 등, 제작진은 이번 방송을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준비했다.
무엇보다도 시청자들에게 故신해철의 좋은 음악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다. 일단 故신해철의 라이브실황이나 음원에서 그의 음성만을 완벽하게 추출하여 모창능력자들의 라이브 음성과 크게 차이나지 않도록 하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4라운드에 걸친 라이브 무대를 시청자에게 잘 전달하기 위하여 음향에 최대한 신경 쓴 것도 느껴졌다. 특히 3라운드 ‘그대에게’ 무대의 연출이 압권이었는데, 무대 마지막에 비어있는 신해철 자리에 핀 조명을 비추고 그의 음성에 모창능력자들이 화음을 쌓아올리는 부분은 시청자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번 방송은 이제는 다시 들을 수 없게 된 ‘마왕’의 라이브를 다시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기에 제작진은 고인의 음악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사실 ‘히든싱어4’ 이번 방송이 돋보였던 것은 고인을 추모하는 태도, 그 자체였다. 오늘의 자리는 “그리워하기 위한 것이지 슬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남궁연의 말은 이번 방송의 방향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버린 고인 때문에 슬퍼하기보다는, 우리가 사랑했던 신해철의 모습과 그의 음악인생을 추억하며 한바탕 재미있게 놀다가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그래서 ‘히든싱어4’는 시종일관 유머가 넘쳐흘렀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고인을 추모하고자 한 것이다.
물론 원조가수가 몇 번 방에 있었는지 확인하는 순간, 열린 문 안으로 텅 비어있는 방을 바라보는 것은 여전히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슬픈 것은 이제 더는 그의 라이브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송은이의 말대로 ‘히든싱어4’ 신해철 편이 끝나는 것 자체가 너무도 아쉽다. ‘히든싱어4’는 신해철의 목소리를 부활시켜 다시는 들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그의 라이브를 들려준 기적 같은 무대였기 때문이다. 신해철의 목소리와 음악을 부활시키는 것, 이 아름다운 기적이 바로 ‘히든싱어4’가 ‘마왕’ 신해철에게 보내는 진정한 추모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수다포인트
– 기가 막히게 신해철 씨에게만 투표하는 ‘신해철 저격수’ 신대철 씨, 이것도 정말 대단한 능력입니다.
– ‘히든싱어4’는 매회 역대급 싱크로율 경신 중. 노래뿐만 아니라 외모, 목소리, 말투까지 똑같은 출연자는 처음이에요.
– 슬프다기보다는 그립습니다. 마왕, 당신이 보고 싶어요.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제공. JTBC ‘히든싱어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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