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이스턴 사이드킥
이스턴 사이드킥
개러지 록 밴드 이스턴 사이드킥이 새 앨범을 발표한다.

이스턴 사이드킥의 신보 발표는 지난 2013년 발표한 EP앨범 ‘추월차로’ 이후 2년만. ‘굴절률’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번 앨범은 기타리스트 고한결을 리더로, 보컬 오주환, 베이스 배상환, 기타 류인혁,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드러머 박근창의 연주로 완성됐다.

앨범의 타이틀이자 수록곡의 제목이기도 한 ‘굴절률’은 어떤 것을 ‘사실과는 조금 다르게 보이거나 들리게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냇물에 발을 담그고 위에서 이를 바라보면 발의 모양이나 색이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이 세상을 사실과 조금 다르게 들리고 보이게 만드는 것이 바로 ‘굴절률’인 것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낮’은 기존의 이스턴 사이드킥 곡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색다른 시도가 많이 담긴 곡으로, 화려한 리듬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후렴구가 뇌리에 강렬하게 남는 곡이다. 또 ‘차’, ‘식은 쇠’, ‘장사’와 같은 곡들은 이스턴 사이드킥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힘 있는 사운드가 들리는 곡이며, ‘88’, ‘당진’ 그리고 동명의 수록곡 ‘굴절률’은 거침없는 가사가 돋보여 이스턴 사이드킥의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 밖에도 지난 EP ‘추월차로’에 수록되어 있던 ‘묽은 밤’, ‘이빨과 땀’이 함께 이번 앨범에 수록되어있어 이스턴 사이드킥의 지난 발자취를 다시 한 번 재조명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이스턴 사이드킥은 이번 앨범 ‘굴절률’의 발매와 함께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오는 12월 11일에는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2집 ‘굴절률’ 발매기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플럭서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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