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이 침묵하는 이유. 언니가 친부모를 찾기 위해 아치아라에 왔을 거라고 짐작한 소윤은 기현에게 신문 기사가 들어있던 편지를 보여주고, 기현은 소윤이 아치아라에 오게 된 과정에 의구심을 느낀다. 한편 우재는 한경사와 함께 혜진의 죽음의 원인을 찾던 중 혜진이 해원철강 노마님의 전담 봉사자로 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파출소엔 혜진의 엄마라는 사람까지 찾아온다.
리뷰
아치아라 마을은 이제 변해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다 아는데 경찰만 모르는 진실이 있다는 것은 그만한 속사정 있기 때문. 그래서인지 김혜진 죽음에 대한 추리는 그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숨기는 것이 많아 보이는 서기현은 소윤의 추리에도 끄떡없다. 하지만 단순히 김혜진이 아버지의 내연녀였다는 것만으로 그녀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을 막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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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라이막스를 향한 각 등장인물들의 추리와 음모는 극에 달하고 있다. 김혜진과 관련 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속내는 드러내지 않은 체 음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삼거리 약사와 남자 미술 선생은 어떤 이유로 김혜진의 죽음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느린 전개 때문인지 밝혀질 듯 밝혀지지 않는 이유들이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반면 신은경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크게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천사의 얼굴을 한 계모로 자신의 감정은 숨긴 체 음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서기현에게 안겨 눈물을 흘리는 위선적인 태도는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 노마님에게 조용하게협박을 하는 그녀의 냉소적 눈빛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코피를 쏟아내며 펼치는 김혜진과의 혈투 장면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신은경의 연기혼은 그녀의 내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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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포인트
– 해원철강 노마님과 혜진의 관계는?
– 김혜진과 윤지숙의 혈투, 그 배경은?
– 등장인물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이현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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