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2015년 10월 21일 수요일 11시 20분
다섯줄요약
감미로운 목소리와 훈훈한 외모를 가진 미국 명문대 엄친아 로이킴, 최초의 하버드 출신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14세 때 첫 책을 출간하고 5개 국어에 능통한 언어 천재, 작가 조승연. 그리고 기발한 발명품으로 고등학교 조기졸업에 성공한 카이스트 출신 가수 김소정까지. 뇌가 섹시한 네 남녀의 예능감은 어디까지인지, 네 남녀의 똑소리 나는 토크를 들어본다.
리뷰
뇌가 예쁜 이른바 뇌섹남녀들이 라디오스타를 찾았다. 최강 학벌을 가진 네명의 스타가 라디오스타를 찾은 만큼 그들의 공부, 삶의 노하우가 그대로 쏟아졌다. 뚜렷한 목적을 위해 달려간 로이킴과 조승연이 있다면, 비슷한 방향으로 가다보니 목적지에 도착한 신아영, 김소정도 있다. 어쨌든 그들의 공통점은 뇌의 주름까지 예쁘고 뇌가 섹시한 스타들이라는 점. 학벌만큼은 남부러울 것 없는 그들이 들려주는 학창시절 이야기는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였다.
특히 조승연은 영재 스웩을 뽐내며 재미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또박또박한 말투로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높혔는데,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어까지 무려 5개국어가 능통한 그야말로 언어 신동. 천재의 느낌마저 드는 조승연은 기-승-전-자기자랑으로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을 마무리하였지만, 그 능력만큼은 인정 할 만한 인물. 하고자 하는 일이 생기면 일단 질러 보는 스타일의 그는 경험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로이킴은 그동안 귀공자 같은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오늘 라디오스타에서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고,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선균, 이정재 성대모사는 물론이고, 학창 시절의 연애사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풀어내어 재미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신아영과 김소정은 자신들의 매력을 뽐내기엔 에피소드들이 큰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하버드와 카이스트 이야기만 하다보니 재미있는 에피소드보다는 학교 이름만 부각되는 불상사가 생겼다. 때문에 시청자들의 흥미는 크게 끌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뇌가 섹시한 그들로 현재 다양하게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들이지만, 마냥 타고난 것만은 아닌 것을 증명해준 자리였다.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 해오며 많은 경험들을 쌓아온 그들이기에 앞으로의 행보도 다양할 것이다. 오늘 라디오스타에서 최선을 다한 것처럼,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수다 포인트
- 박나래 막간 등장, 김구라 분장 홍보 대사?
– 조승연, 기괴한 노래 실력, 노래는 하지 말지 그러셨어요.
– 하버드 동상의 발은 만지지 않는 걸로…?
이현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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