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줄 요약
윤태오(최민호)는 한송이(박소담)가 좋아하는 상대가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송이의 짝사랑 남을 찾으려 애쓴다. 송이는 서지안(김민재)과 설레는 마음을 나누는 듯하고, 태오는 소개팅녀 류세현(정유진)이 있는 동아리에 들어간다. 태오는 세현과 함께 있던 중 송이가 고백을 했다 차였다는 전화를 받고 달려간다. 한편 오가린(조혜정)은 일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고, 최훈(이이경)은 자신의 꿈을 부모에게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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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달달할 것만 같았던 ‘처음이라서’는 각자 삶의 문제들에 직면하느라 고달픈 스무 살의 모습에 집중했다. 그에 비해 부유한 집안, 괜찮은 외모, 유들유들한 성격의 태오의 최대 관심사는 예쁜 여자와의 연애로 다섯 친구 중 가장 속 편하게 세상을 살고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우리가 알고 있던 스무 살은, 청춘은 어쩌면 고민도, 삶의 무게도 훌훌 던져버리는 태오에 가까웠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태오의 삶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송이가 자신의 짝사랑을 태오에게 말했을 때, 지안 또한 송이를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을 태오에게 표현했을 때서야 삶의 무게보다는 현재의 풋풋한 감정에 집중하는 사랑스러운 스무 살로 다가왔다. 게다가 송이의 짝사랑일 줄만 알았던 감정은 사실은 지안에게도 있었고, 둘은 서로의 감정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을 뿐, 완전한 짝사랑도 그렇다고 썸도 아닌 간질간질한 무언가가 있었다. 태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얼른 둘이 마음을 고백하길, 현실에 갇혀 연애는 꿈꾸지 않겠다는 선택은 스무 살의 발랄함으로 덮어버리길 기다리게 했다. 그리고 결국 지안이 “너 혼자 짝사랑 아니야.” 라고 송이에게 말할 때는 그래, 현실이 뭐라고, 이게 스무 살이지, 그게 사랑이지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다.
태오는 첫사랑의 연장선인지 모를 송이를 향한 감정이 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고, 여전히 송이를 놀리고, 투덜거린다. 송이의 짝사랑 상대가 자신이 아니란 것을 알고 실망하고, 송이의 짝사랑 남이 가장 가까운 데에 있는 줄도 모르고 송이의 아르바이트 자리로 찾아다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송이의 도움으로 소개팅녀 ‘국문과 미란다 커’ 세현을 찾게 된 태오는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송이는 송이고 예쁜 여자와의 연애는 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의 태오인 듯 보였지만, 전화로 들려온 송이의 울음은 금세 태오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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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포인트
- 지안이 눈웃음에 심쿵사
– 눈물을 닦게 하려고 옷을 벗어준 남자사람친구라니!
– 무슨 스무 살짜리 몸이 그래요!?(흐뭇)
김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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