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황장엽
황장엽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0월 2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황장엽’이 올랐다.

# 김덕홍, “황장엽, 미국에 망명정부 수립 시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지난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망명정부를 세우려고 했다는 주장이 함께 탈북했던 김덕홍 씨에 의해 제기됐다.

20일 한 매체는 김덕홍 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황 전 비서가 지난 2001년 서울 세종로의 미국 대사관을 통해 미국으로 망명을 시도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남북 화해 무드 속에 국정원의 살해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김 씨는 “황 전 비서가 미국행이 성사되면 워싱턴에 반 김정일 성향의 북한 망명정부를 세우려고 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장엽 전 비서는 1923년 2월 17일 평양에서 태어나 김일성 대학을 졸업했으며, 1949년 모스크바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황 전 비서는 1970년대 북한의 통치 이념인 주체사상을 체계화했으며, 이를 김일성주의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96년 열린 모스크바 주체사상 국제토론회에서 “주체사상은 김일성·김정일이 아니라 내가 만든 것”이라는 발언을 했고, 이에 분개한 김정일을 피해 망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 전 비서는 망명 후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북한의 실상과 모순, 김정일 주변의 갈등과 비리를 대한민국에 폭로한 바 있다. 북한은 황 전 비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끊임없이 그를 암살하려고 했다.

지난 2010년 10월 황장엽 전 비서는 자택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

TEN COMMENTS, 음.. 논란이 될 만하군요.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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