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육룡이 나르샤’ 오감만족 드라마가 따로 없다.
10월 19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5회에서는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바통터치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성인 배우들은 스토리에 숨을 불어넣었고 ‘육룡이 나르샤’는 안방극장에 갖가지 감정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날 방송은 다섯 번째 용인 분이(신세경 분)에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어린 시절 권문세족의 수탈로 인해 오라비 땅새(변요한 분)과 친언니 같던 연희(정유미 분)을 잃었다. 하지만 분이는 주저앉아 한탄만 하는 여성이 아니었다. 분이는 마을 사람들을 독려하고 스스로 개척하며 살길을 찾아가는 인물이었다.
그런 분이가 권문세족의 수탈을 견디다 못해 동네 사람들과 몰래 황무지를 개간했다. 정도전(김명민 분)의 조언에 따라 분이와 마을 사람들이 3년 동안 피땀 흘려 일군 황무지에서 첫 번째 수확을 하던 날, 이들의 꿈은 산산이 부서졌다. 홍인방(전노민 분)의 가노들이 곡식을 빼앗는 것은 물론, 동네 사람들에게 칼부림까지 벌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마을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고려인들에게 납치돼 노비로 팔려갈 위기에 처했다.
같은 시각, 정도전의 동굴에서 발견한 땅새의 쪽지를 본 이방원(유아인 분)은 까치독사를 찾아 나섰다. 입신양명을 위해 무술을 단련하던 무휼(윤균상 분)은 우연한 기회에 이방원의 눈에 띄었다. 두 사람은 고려인들을 노비로 팔아 넘기는 왜구들을 목격했고 고려인들을 구해내기 위해 힘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이방원과 무휼은 왜구인 척하며 같은 고려인들을 팔아 넘기려던 무리를 벌했고, 분이와 마을 사람들을 구했다. 그러나 이들 중 어린 소녀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분이는 억울한 마음에 장례를 치르겠다며 빼앗긴 곡식이 쌓여 있던 감영 창고에 불을 질렀다.
이날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는 시청자의 마음을 쉴 새 없이 들었다 놓았다. 초반 분이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끝없는 시련은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농작물의 9할을 세금으로 걷어가는 권문세족의 만행은, 백성에게 지옥 그 자체였다. 현실보다 더욱 잔혹한 고려 말 상황은 TV 앞 시청자의 가슴을 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육룡이 나르샤’가 끝없이 먹먹함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같은 고려인을 팔아넘기기 위해 왜구인 척하는 고려인들에게 이방원이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느냐, 차라리 짐승으로 살거라”라고 일침을 날리는 장면, 무휼이 “무사 무휼”이라고 소리치며 악인들을 처단하는 장면은 짜릿함과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조금씩 얽히기 시작한 이방원과 분이의 인연은 설렘을 선사했다. 귀족인 이방원의 뺨을 때린 분이, 감영 창고에 불을 지르고 나오는 분이를 보며 “쟤 너무 낭만적이다”고 읊조린 이방원.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인연은 훗날 ‘연정’을 품게 될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하며 시청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스토리에 탄력이 붙으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 6회는 10월 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방송 캡쳐
10월 19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5회에서는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바통터치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성인 배우들은 스토리에 숨을 불어넣었고 ‘육룡이 나르샤’는 안방극장에 갖가지 감정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날 방송은 다섯 번째 용인 분이(신세경 분)에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어린 시절 권문세족의 수탈로 인해 오라비 땅새(변요한 분)과 친언니 같던 연희(정유미 분)을 잃었다. 하지만 분이는 주저앉아 한탄만 하는 여성이 아니었다. 분이는 마을 사람들을 독려하고 스스로 개척하며 살길을 찾아가는 인물이었다.
그런 분이가 권문세족의 수탈을 견디다 못해 동네 사람들과 몰래 황무지를 개간했다. 정도전(김명민 분)의 조언에 따라 분이와 마을 사람들이 3년 동안 피땀 흘려 일군 황무지에서 첫 번째 수확을 하던 날, 이들의 꿈은 산산이 부서졌다. 홍인방(전노민 분)의 가노들이 곡식을 빼앗는 것은 물론, 동네 사람들에게 칼부림까지 벌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마을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고려인들에게 납치돼 노비로 팔려갈 위기에 처했다.
같은 시각, 정도전의 동굴에서 발견한 땅새의 쪽지를 본 이방원(유아인 분)은 까치독사를 찾아 나섰다. 입신양명을 위해 무술을 단련하던 무휼(윤균상 분)은 우연한 기회에 이방원의 눈에 띄었다. 두 사람은 고려인들을 노비로 팔아 넘기는 왜구들을 목격했고 고려인들을 구해내기 위해 힘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이방원과 무휼은 왜구인 척하며 같은 고려인들을 팔아 넘기려던 무리를 벌했고, 분이와 마을 사람들을 구했다. 그러나 이들 중 어린 소녀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분이는 억울한 마음에 장례를 치르겠다며 빼앗긴 곡식이 쌓여 있던 감영 창고에 불을 질렀다.
이날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는 시청자의 마음을 쉴 새 없이 들었다 놓았다. 초반 분이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끝없는 시련은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농작물의 9할을 세금으로 걷어가는 권문세족의 만행은, 백성에게 지옥 그 자체였다. 현실보다 더욱 잔혹한 고려 말 상황은 TV 앞 시청자의 가슴을 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육룡이 나르샤’가 끝없이 먹먹함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같은 고려인을 팔아넘기기 위해 왜구인 척하는 고려인들에게 이방원이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느냐, 차라리 짐승으로 살거라”라고 일침을 날리는 장면, 무휼이 “무사 무휼”이라고 소리치며 악인들을 처단하는 장면은 짜릿함과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조금씩 얽히기 시작한 이방원과 분이의 인연은 설렘을 선사했다. 귀족인 이방원의 뺨을 때린 분이, 감영 창고에 불을 지르고 나오는 분이를 보며 “쟤 너무 낭만적이다”고 읊조린 이방원.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인연은 훗날 ‘연정’을 품게 될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하며 시청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스토리에 탄력이 붙으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 6회는 10월 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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