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슬리피 기분탓
슬리피 기분탓
힙합듀오 언터쳐블 슬리피의 생애 첫 솔로싱글 ‘F/W’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퍼스트 웜 업(First Warm Up)’이란 뜻을 지닌 슬리피의 첫 번째 솔로싱글은 히트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인 프라이머리가 전체 프로듀싱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20일 정오 공개된 타이틀 곡 ‘기분탓’ 음원과 뮤직비디오에는 ‘슬좀비’ 슬리피가 전하는 유쾌한 긍정기운이 넘쳤다. 가로수길, 이태원을 비롯한 서울 시내 곳곳과 한강 공원, 인천 송도를 오가며 촬영된 영상 속 슬리피는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과 사진을 찍고 동료들과 가벼운 캠핑을 즐기는 등 시종일관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요즘따라 10년 만에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연예인이 된 것만 같아”, “오늘따라 거울에 비친 내 얼굴엔 김이 묻었네 잘생김”이라는 재치 있는 가사 역시 듣는 재미를 더한다. 최근 MBC ‘일밤-진짜 사나이2’를 통해 인지도 급상승 중인 슬리피가 느끼는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한 것.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슬리피만의 매력이 십분 살아나는 대목이다.

지난 5월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로 진가를 인정받은 백아연의 청량한 목소리와 감각적인 슬리피의 랩핑이 조화를 이루는 타이틀 곡 ‘기분탓’과 얼마 전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4’에서 우승을 차지한 랩퍼 베이식이 피쳐링을 맡은 수록곡 ‘이태원역 2번출구’는 현재 각 음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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