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e스포츠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 프라임의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 전 프로게이머가 가담한 승부조작 사건에 같은 팀 최종혁과 성준모 전 프로게이머도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상진)는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서 불법 베팅과 승부 조작 혐의로 프라임 소속 프로게이머 최종혁과 전 프로게이머 출신 브로커 성준모까지 구속 수감했다고 밝혔다.

프라임 소속 감독과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최종혁도 돈을 받고 경기를 일부러 진 사실이 밝혀졌으며 박외식 전 감독에게 돈을 건낸 브로커가 성준모 전 프로게이머로 드러났다.

성준모는 박외식 전 감독에게 1,000만 원을 건넨 뒤 올해 GSL 시즌1 경기에 나선 최병현에게 승부조작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은 성준모가 건넨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으며, 최병현은 박외식 전 감독에게 소개 받은 브로커 강 씨에게 2,000만 원, 한 모 씨에게 1,000만 원 등 네 게임을 일부러 지는 대가로 3,0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최병현 이외에도 프라임에서는 최종혁 역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외식 전 감독은 최종혁에게 또 다른 브로커가 전달한 500만원을 전달해 프로리그에서 승부를 조작한 바 있다.

프라임에 소속된 감독과 선수 두 명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이 확인된 가운데 프라임팀은 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 전 프로게이머를 영구제명 및 영구 자격 정지 징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한국e스포츠협회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