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박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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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프라임의 박외식 전 감독과 전 소속 선수 최병현이 영구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19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 선수에 대해 영구제명, 영구자격정지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협회는 신고 포상금을 원하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제보를 받고 관련 사안에 대해 자체적으로 사실 확인을 진행하며, 지난 9월 말 박 감독 등이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과 관련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수감된 것을 확인하고 검찰이 수사에 적극 협조해 왔다고 밝혔다. 협회는 다른 관련자가 있다면 그 역시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영구제명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사안에 따라 업무방해 및 손해배상 소송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프로리그에 활동하는 모든 프로선수와 감독, 코치들에게 부정방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리그 참가 후 불법베팅 등 가담 시에는 이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감수 한다는 서약을 받아온 바 있다.

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e스포츠의 근간을 위협하는 불법도박, 불법베팅과 관련하여 업계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또 다시 사건이 발생해 e스포츠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사죄했다.

또한, 협회는 박외식 전 감독이 운영하던 LoL 스베누팀은 협회에서 위탁운영을 맡음으로써, 팀 운영에 전혀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외식 전 감독은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2011년 이후 ‘스타크래프트2′ 프라임 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박외식 전 감독과 함께 승부조작 사건에 관련된 최병현은 해외 대회 우승까지 경험한 프로게이머다. 이후 전 소속팀에서 올해 프라임으로 옮기며 라운드 초반에는 강력한 테란 카드로 인정받았지만 이후 경기력이 급락하며, 프로리그에서 13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전 11시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박외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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