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SymbolMark02
SymbolMark02
청산위기까지 몰렸던 팬택이 새주인을 맞이하고서 기사회생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16일(오늘) 서울중앙지법 제3파산부는 팬택 관계인 집회를 개최하고서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가 마련한 회생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담보권자의 83.1%, 회생 채권자의 88%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으며, 팬택은 국내 통신시장의 침체와 애플과 삼성전자 등 제조사의 과점 현상이 확대되자 경영난에 빠져 결국 작년 8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이후 3차례나 매각에 나섰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고 청산 위기 직전까지 간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법정관리인인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하면서 파산 가능성은 가시화했다.

하지만, 국내 광학기기 제조 중견기업인 옵티스가 국내 1위의 통신 중계장비 업체인 쏠리드와 함께 팬택 인수를 적극 추진하며 분위기는 바뀌게 됐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변양균 회장을 영입하고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한 팬택 회생 전략을 추진할 것을 밝히며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일 팬택 인수대금 잔금 386억원 납부도 마무리하며 사실상 인수를 확정지었다.

컨소시엄은 계약금과 잔금 이외에도 팬택의 운전 자금 30억원을 중도금 형식으로 추가 부담해 팬택 인수에 총 496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팬택의 386억원 인수대금 잔금은 컨소시엄의 1대 주주인 쏠리드가 조달했다.

정준 쏠리드 대표는 “뉴 팬택은 기존의 팬택 기술력과 가치를 뛰어넘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ICT 업계에서 파괴적 혁신가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팬택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