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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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주축 투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15일 한 매체는 “삼성의 주축 투수 3명이 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 카지노에서 수억원 대 도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들은 마카오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 폭력배들에게 도박 자금을 빌린 후 한국에 들어와 돈을 갚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수 억원을 잃고 국내로 돌아온 뒤 모두 갚았으며 다른 한 명은 돈을 일부 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검찰은 최근 해외 원정도박 기업인과 도박을 알선한 조직 폭력배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원정도박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5연패를 달리며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같은 상황에 삼성라이온즈 측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대해 삼성 라이온즈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라이온즈의 해당 선수들이 혐의를 인정받게 되면 향후 어떠한 조치를 받게 될지 이목을 끈다.

지난 5월 남자프로농구의 전창진 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 베팅 혐의로 무기한 KBL 등록자격 불허 징계를 받았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강동희 전 동부 감독도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제명 조치기도 했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12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LG 트윈스의 박현준과 김성현을 영구실격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삼성 라이온즈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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