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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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주축 투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삼성 라이온즈의 인터넷 도박 파문이 다시금 화제다.

15일 한 매체는 “삼성의 주축 투수 3명이 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 카지노에서 수억원 대 도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들은 마카오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 폭력배들에게 도박 자금을 빌린 후 한국에 들어와 돈을 갚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는 2008년에도 인터넷 도박으로 파문을 안긴 바 있다. 당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의 선수는 모두 13명이며, 한화 이글스 2명, 롯데 자이언츠 1명으로 구성됐다.

검찰은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바카라 도박 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사이트 운영자 쪽에 거액을 송금한 사실을 포착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대거 도박으로 처벌받을 것처럼 떠들썩하게 여겨졌지만, 검찰은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 선수 등 3명에게만 벌금 1,000~1,500만원의 약식 기소를 한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도 일었다.

이로 인해 당시 삼성 라이온즈 김응룡 사장과 김재하 단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유임?다.

이번 해외 도박 파문으로 인해 삼성 라이온즈는 정규시즌 5연패를 달리며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같은 상황이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삼성 라이온즈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삼성 라이온즈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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