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는 ‘First Warm Up’이란 뜻을 함축한 것으로, 앞으로 슬리피가 더 높고 먼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몸풀기 같은 앨범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2008년 남성 힙합듀오 언터쳐블로 데뷔 후 8년 차 내공을 오롯하게 담은 음반인 만큼 라인업에도 힘을 실었다. 히트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인 프라이머리가 전체 프로듀싱에 나섰으며, 타이틀 곡 피처링에는 가수 백아연이 참여했다. 수록곡에는 래퍼 베이식이 나서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공개된 감각적 음반 커버 역시 인상적이다. 가을에 어울리는 따뜻한 배경 속 슬리피가 자신의 첫 솔로 싱글 타이틀 ‘F/W’가 적힌 후드티를 입고 있는 것. 그 아래에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를 상징하는 네모난 박스가 놓여있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