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의 연습 현장은 어떨까. 안무 연습 현장, 리얼리티 등에서 훔쳐볼 수 있지만 춤을 추는 생생한 현장을 직접 옆에서 지켜보는 건 또 다른 묘미다. 3분여의 완벽한 무대를 위해서 아이돌은 셀 수 없는 많은 밤을 새며 땀방울을 흘린다. 누군가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대충 춤추고 노래하면 되는 것 아닌가 편견을 가지기도 하지만, 이들이 흘리는 노력의 흔적을 알게 된다면 새로운 시선으로 아이돌을 바라보게 된다.
오마이걸
오마이걸 ‘클로저’ 퍼포먼스를 본다면, 신비롭고 아름다운 느낌에 감탄하게 된다. 위에서 바라보면 별자리가 구현되고, 정면에서 보면 살랑살랑 부드러운 퍼포먼스가 곡의 리듬을 타게 만든다. ‘클로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별자리 안무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깨알 같은 포인트 안무도 곳곳에 녹아있다. 다채롭지만 어지럽지 않은 동선 이동, 마법을 부리듯 한 멤버의 움직임에 따라 사르르 동작을 바꾸는 모습, 후렴구에 맞춰 펼쳐지는 칼군무까지 다양한 매력을 담았다.
동화 같은 퍼포먼스의 매력을 연습 현장에서 생생히 들여다 봤다.
‘클로저’ 별자리 안무 중 태양, 정면샷(위쪽)과 부감샷
도입부 안무다. 유아가 중심에 서고 그 주위를 오마이걸 멤버들이 앉아 있다. 앉아서 다리를 펼친 모습이 마치 인어공주의 자태를 보는 듯 우아하다. 일곱 인어공주와 유아의 신비로운 조화를 위에서 바라보면 태양의 모양새를 띤다. ‘클로저’ 퍼포먼스가 갖고 있는 매력을 표현한 순간이다.
‘클로저’ 가리비 댄스
후렴구 ‘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에 등장하는 포인트 안무, 일명 ‘가리비 댄스’다. 손을 가리비 모양으로 만들어 박수치듯이 리듬에 따라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다. 표정은 몽환적으로, 하체는 가지런히 모아 45도 각도로 틀어 살랑살랑 흔들면 완성!
'클로저' 복주머니 댄스
이번에는 손을 가리비가 아닌 복주머니 모양으로 만든다. 양 손을 대각선으로 교차시키고, 향수를 뿌릴 때처럼 손목을 톡톡 마주친다. 이때 손을 복주머니 모양으로 예쁘게 펼치면 ‘복주머니 댄스’가 완성된다. 후렴구 가리비 댄스가 시작하기 직전에 등장하는 안무로, 별자리 대형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동작도 아름답게 만든 노력이 엿보인다.
'클로저' 드루와 댄스
일명 ‘드루와(들어와) 댄스’다. 노래가 클라이막스에 이르고, 끝을 향할 때 등장하는 안무다. ‘come on come on’을 계속 외쳤으니 이제는 행동으로 실천할 차례. 손을 한 번 크게 위로 뻗었다가 앞으로 내밀어 들어오라며 까딱거리면 된다. 스트레칭도 하고, 메시지도 전달하는 1석 2조 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