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스윗소로우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웨스트브릿지에서 4집 part2 ‘포 루저스 온리(For Losers Onl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스윗소로우는 타이틀곡 ‘서울은 비’와 수록곡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며 가을 감성을 촉촉이 적셨다.
인호진은 수록곡 ‘겨울 여행’을 설명하며 “영우의 곡을 받고 상실감이 들더라”면서 “시키면서 중후반부에 완전 터뜨려버린다. 마치 겨울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우는 “믹싱 엔지니어가 나한테 ‘이거 어떤 느낌이야?’라고 물었다. 그 때 ‘죽었어요’라고 대답했다”면서 “이번에는 슬픔에 가까운 곳으로 가려고 했다. 좌절과 상실이 생기면 내 안의 어떤 것들이 죽었다는 느낌까지 들잖아. 그걸 표현하려고 한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소리와 기타만으로 겨울을 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코러스토 6-70트랙 가까이 넣은 곡이다”고 덧붙여 그간의 정성을 짐작케 했다.
‘서울은 비’는 피아노와 빗소리, 그리고 스윗소로우의 목소리로 이루어진 곡으로, 정해진 박자 없이 제이레빗 정다운 의 피아노와 함께 멀어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쓸쓸히 노래한다.
스윗소로우의 4집 part2 ‘포 루저스 온리’는 이날 정오 각종온라인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어 오는 11월 13~15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5 스윗소로우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