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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에게 부상을 입힌 시카고 컵스 코글란이 입을 열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LA 다저스 체이스 어틀리의 거친 슬라이딩 논란을 언급하면서 강정호에게 비슷한 상황으로 부상을 입힌 크리스 코글란의 멘트를 공개했다.
코글란은 “(강정호 부상 이후) 살해 협박을 많이 받았다. 한국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 그랬다. 견디기 어려웠고,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했다”며 “팬이라면 아마 그런 마음이 들 것이다. 한 선수의 팬이라면 누구나 그 선수가 다치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특히나 나라 전체의 응원을 받는 선수라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코글란은 “당시 내 슬라이딩은 비열하지 않았다. 그것은 완전히 합법적이었다. 그 슬라이딩에 대해 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그가 다치지 않기를 바랐다. 그가 슬라이딩을 피해 점프를 하거나 비켜주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수비 중 코글란의 깊숙한 태클에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복귀까지 6~8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내년 시즌엔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