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곽정은
곽정은
12일 오후 방송된 소셜라이브쇼 비틈TV ’10PM’ 월요일 코너 ‘곽정은의 왓위민원트’에서 연애상담이 펼쳐졌다.

두 번째 고민 상담은 32세 여자의 결혼에 대한 고민이었다. 2년 교제 뒤 양가 부모님의 허락은 얻은 여자는 남자친구와 함께 남자의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갔다. 예비 시아버지는 러닝셔츠의 파자마차림, 시어머니는 먹다 남은 찌개를 대접했다. 이후 시아버지는 “저축은 얼마나 했나. 우리는 보태줄 수 없으니 집값에 보태라”고 만나자마자 돈 이야기와 예의 없는 태도를 보였다.

시어머니는 하룻밤 자기로한 고민녀에게 강아지가 남자친구 옆에서 잘 것 같으니 문을 열어 놓고 잘 것, 샤워기 대신 욕조에 받은 물 쓸 것, 선물 대신 돈으로 줄 것, 물 아낄 것 등 경악스런 시부모님의 행동을 전했다. 시청자는 “시부모가 여자를 마음에 안 들어한다”, “결혼하면 안 된다”, “인성테스트”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곽정은은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바로 말할 수 없다”며 “그러나 마음에 걸린다. 결혼은 둘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 집안에서 결혼을 둘만의 파티가 아닌 집안의 파티로 생각한다. 둘만의 파티로 만들 수 있는 상황이 가능하면 어떤 시부모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만 행복하면 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고, 너무 큰 문제다. 지금은 잠깐 인사가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결혼 후 자주 보고 명절 때만 보면 되지 않나는 것은 본인의 바람만 될 수도 있다”며 “아무리 32세라도 이 결혼을 빨리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곽정은은 “앞으로 남자친구가 이 관계 안에서 어떤 식으로 행동할지 지켜보길 바란다”며 “시부모의 행동 하나로 2년 간의 시간을 마무리하긴 그렇다. 나이 때문에 급하게 결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소셜 라이브쇼 ’10PM’은 월요일 곽정은의 ‘실시간 연애상담 프로젝트- 왓위민원트’, 일요일 이연의 ‘꿀바디 쇼’, 화요일 김풍의 ‘풍기문란 쇼’, 수요일 하하의 ‘다줄거야’, 목요일 이원일, 윤손하의 ‘목요폭식회’, 금요일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의 ‘버라이어티 힙합쇼’,까지 매일 밤 10시 생방송 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비틈TV ‘곽정은의 왓위민원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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