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오 서_00002
오 서_00002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이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과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두 선수의 연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재원은 올해 초 두산과 2015시즌 연봉 4억 원에 계약을 했다. 지난해 연봉 1억 7,000만 원에서 2억 3,000만 원(135.2%) 인상된 금액으로, FA 계약 제외 팀 역대 최고 인상액이다.

이처럼 오재원이 큰 인상폭의 연봉 계약을 이끌어낸 이유는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맹활약 덕분이다. 오재원은 지난해 타율 0.318, 5홈런, 40타점, 33도루를 기록했고, 지난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으며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군 문제도 해결한 바 있다.

서건창 역시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 사상 전무후무한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하며 각종 타격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서건창 역시 올해 연봉이 지난해보다 222.6%나 껑충 뛰어오른 3억 원에 사인했다.

한편,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과 넥센의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8회초 무사 주자 1·2루에서 서건창이 번트를 대고 1루로 진입할 때 오재원은 오른발로 1루 베이스를 밟고 포구했고, 서건창은 아웃됐다.

이후 서건창은 오재원이 위협적인 동작을 취했다며 심판에게 항의했으며, 이 항의는 오재원과의 언쟁으로 이어졌다. 이에 두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로 나와 충돌했고 벤치클리어링 사태로 이어졌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KBS ‘KBO 준플레이오프’ 방송 화면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