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과 신경전' 오재원, 재조명되는 그의 별명 '오식빵'

[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오재원

KBO 준플레이오프 두산과 넥센의 2차전 경기에서 오재원과 서건창의 신경전으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 가운데, 오재원의 별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오재원은 팬들에게 일명 ‘오식빵’이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린다.

그 이유는 과거 중계 방송 중 오재원이 욕설을 하는 장면이 클로즈업돼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재원의 입모양 그대로 생중계됐고 이런 모습이 팬들에게 각인돼, 욕설과 비슷한 발음의 ‘식빵’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이 별명에 대해 오재원은 과거 MBC ‘스포츠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저 TV에서 욕하는 거 보셨어요? 옛날에 했지, 요즘엔 안 해요. 욕 안 한지 4년은 된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카메라가 언제 저를 잡는지 알아서 웬만하면 안해요”라고 해명했다.

벤치 클리어링 상황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과 넥센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8회초 무사 주자 1·2루에서 서건창이 번트를 대고 1루로 진입할 때 오재원은 오른발로 1루 베이스를 밟고 포구했고, 서건창은 아웃됐다.

이후 서건창은 오재원이 위협적인 동작을 취했다며 심판에게 항의했으며, 이 항의는 오재원과의 언쟁으로 이어졌다. 이에 두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로 나와 충돌했고 벤치클리어링 사태로 이어졌다. 선수들은 몸싸움을 벌이진 않았지만 팬들의 언쟁은 인터넷에서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