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발칙하게 고고' 인교진
'발칙하게 고고' 인교진
‘발칙하게 고고’서 배우 인교진이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KBS2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연출 이은진, 김정현)’에서 인교진은 극 중 명문 세빛고 교장 최경란(박해미)에게 충성을 다하는 열혈 교사 임수용 역을 맡았다. 교장을 비롯 개성 강한 학생들과 좌충우돌 어우러지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임수용은 대입 진학 설명회에서 명문 세빛고의 진학률에 관해 유창하게 설명하며 등장, 교장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학부모들의 시중을 들거나 동아리 리얼킹의 폐부를 고심하는 교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문제가 될 만한 사진을 입수해 전달하는 등 그녀의 오른팔 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리얼킹의 폐부를 지시한 최경란에게 항의하기 위해 교장실까지 찾아온 강연두(정은지)를 따끔하게 혼내고 그녀가 붙이고 다니는 울분이 담긴 대자보를 보이는 족족 뜯어내면서 연두와 동아리 학생들을 옭아맸는데, 이러한 모습은 마치 만화 ‘톰과 제리’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또한 겉으로 보기에 깔끔한 수트 패션과 단정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검정 뿔테 안경으로 무장해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어수룩해 보이는 그의 허당 면모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전작 MBC ‘여자를 울려’에서 나쁜남자에서 개과천선하는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였기에 이번 드라마에서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교진이 출연하는 ‘발칙하게 고고’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2 ‘발칙하게 고고’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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